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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연결, 그리고 창의성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설레는 근거

by 인사이트 큐레이터

큐레이션과 에디션으로 당신의 창의성을 깨워라


우리는 AI가 지배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데이터와 콘텐츠는 우리의 뇌를 압도하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지식을 찾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 혼란 속에서도 빛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핵심 개념이 있다. 바로 큐레이션(Curation)과 에디션(Edition)이다. 이 두 가지는 단순한 정보의 수집과 편집을 넘어, 나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AI 시대의 지식 콘텐츠에서 큐레이션과 에디션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탐구해보자.


큐레이션: 정보의 바다에서 보물을 건지다

큐레이션(curation)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을 넘어, 특정한 기준과 관점으로 정보를 선별하는 행위다. 마치 박물관 큐레이터가 수많은 유물 중 전시할 작품을 고심하며 고르듯, 콘텐츠 창작자는 무수한 데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골라낸다. AI 시대에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 과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예를 들어, AI가 제공하는 방대한 검색 결과나 소셜 미디어 피드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방향과 깊이가 결정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선정한 정보를 나의 인사이트로 해석해 주는 작업이 또 다른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큐레이션의 핵심은 나만의 렌즈를 갖는 것이다. 같은 주제라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탄생한다. 예를 들어, 'AI의 미래'라는 주제를 다룰 때, 기술적 혁신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윤리적 딜레마나 인간의 역할에 주목할 수도 있다. 이 선택은 창작자의 세계관, 경험, 관심사에서 비롯된다. 즉, 큐레이션은 단순한 정보 필터링이 아니라, 큐레이터(선별하는 자)의 개성과 가치, 철학이 녹아드는 첫걸음이다.


에디션: 선별된 정보를 나만의 이야기로 엮다

큐레이션으로 고른 정보는 아직 원석에 불과하다. 이를 빛나는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이 바로 에디션, 즉 편집(edition)이다. 에디션은 선별된 정보를 재구성하고, 연결하며,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정보는 맥락(context)을 얻고, 맥락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AI가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더라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작업이 바로 이 편집의 영역이다.

에디션의 힘은 연결에 있다. 서로 다른 정보 조각들을 엮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창의성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와 AI 기술을 연결해 'AI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 트렌드를 비교해 독자에게 새로운 통찰을 줄 수도 있다. 이처럼 에디션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디터(편집자)의 상상력과 통찰로 정보를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창의성의 발현: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재구성하다

큐레이션과 에디션의 과정에서 창의성은 자연스럽게 발현된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다. 모든 창작은 기존의 것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AI 시대에는 특히나 이 과정이 중요하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선별(curation)하고, 어떤 이야기로 엮을지(edition)는 인간의 몫이다.

창의성은 이 두 과정에서 나온다. 큐레이션과 에디션은 단순히 정보를 다루는 기술적 과정이 아니라, 창작자의 내면을 반영하는 작업이다.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문제에 끌리는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가 콘텐츠에 녹아든다. 예를 들어, 같은 기술 뉴스를 다루더라도, 어떤 창작자는 낙관적인 미래를 강조할 것이고, 다른 창작자는 잠재적 위험에 주목할 것이다. 이 차이가 바로 창의성의 원천이다.


AI 시대, 콘텐츠 창작자의 역할

AI는 우리의 도구일 뿐, 주인공은 여전히 인간이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분석과 생성 능력을 갖췄더라도, 인간의 감정, 경험, 직관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 큐레이션과 에디션은 이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 AI는 정보를 제공하지만, 어떤 정보를 선택하고, 어떻게 엮을지는 창작자의 몫이다. 이 과정에서 창작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스토리텔러로 거듭난다. 누구나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메신저가 될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로 세상에 말 걸기

AI 시대의 콘텐츠는 큐레이션과 에디션으로 완성된다. 정보의 바다에서 보물을 건지고, 그 보물을 나만의 이야기로 엮는 과정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이는 창작자의 개성과 철학, 그리고 창의성이 총동원되는 여정이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지만,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재구성할 때 또 다른 새로운 것은 언제나 탄생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당신만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당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AI 시대의 콘텐츠 생산은 바로 그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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