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눈으로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이를테면 당연하던 나의 어릴 적 문화가 이제는 인터넷 밈으로 소비된다던지, 내게 당연한 듯 반말을 하던 어르신들의 말이 어느 날부터인가 존댓말로 바뀌어 있다던지. 무심코 들어간 동네 식당 TV속 전국노래자랑 mc가 더 이상 송해아저씨가 아닌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이 되었다든지.(진짜 갑자기 혼자 벙쪄있었다. 영원할 줄 알았던 듯..ㅎㅎ )
오랜만에 본가에 도착했을 때
기억과는 다른 엄마아빠의 작은 뒷모습이라든지…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가 매니큐어는 여자만
바르는 거라며 세상의 룰을 나에게 설명할 때라든지.
갑자기 세월을 눈으로 보는 것 같아
심적인 충격에 심호흡 세 번 정도 해야 진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