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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을 걷는 사람들 Oct 18. 2018

글을 시작하며

#1 뿡뿡이와 뿡뿡이 아빠의 정체

이 글은 원래 다른 곳에서 연재를 하다가 개인 사정상 중단된 글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사진만으로 기록하기는 부족한 것 같고, 그렇다고 나름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아빠로서 육아를 하면서 배운 걸 열심히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다. 


아이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태어나 벌써 47개월, 5살이 되었다. 내 친구들은 이미 장성한(?) 자식을 키우고 있는데 늦둥이도 아닌데 늦게 결혼하고 늦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조금 늙은 아빠..


어제는 잠드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물었다.

 

"아빠는 몇 살이야?"

"어... 저기.. 아빠는 5살이야"


뿡뿡이는 딸과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내가 지은 딸아이 별명이다.. 
아가들이 방귀를 자주 뀌기도 하는데 우리 딸은 아기 때부터 응가를 하기 전에 미리 방귀를 먼저 뀌고 꼭 응가를 하니까..

가끔 우리 부부가 뿡뿡이를 할 때 씨익 웃으면서 뿡뿡 웃기도 하고 자기가 그러면 멋쩍게 웃기도 한다

나는 학부랑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아빠다.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발달심리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내 전공인 사회 및 성격심리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성격, 기질, 발달, 행동 등 관심분야가 점점 넓어지게 되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직업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 즉 심리학과 관련된 일들을 해왔다.
그래서 유명한 발달심리학자들(예를 들어 피아제처럼)이 자기 자식을 잘 관찰한 것처럼 나도 알고 있는 심리학적 지식들을 자알~ 활용해보려 했으나..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그래도 내가 공부한 다양한 심리학적 지식은 매우,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내게는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나가는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책만으로, 이론으로도 알 수 없는 신비한 육아의 세계.. 시작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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