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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틸드 May 31. 2022

3화. 스몰브랜드에게 채용 브랜딩은 사치 아닐까요?

누틸드질문라디오 : 고민을 듣고 질문을 드려요.

딩동! 누틸드질문라디오 사연이 도착했어요.

누틸드 대표 채용브랜드빌더 데이나가 라디오 DJ가 되어 조직의 고민 사연에 맞는 좋은 질문들을 보내드려요. 조직문화, 채용, HR, 조직관리 전반에 있어 누틸드의 질문을 받아볼 수 있어요. 글을 통해 사연을 읽어주고 질문을 드리는 텍스트 라디오랍니다.

사연을 보내주시면, 그중 많은 팀에게 소개해드리면 좋을 케이스를 선정해요. 익명으로 사연을 공개하고 데이나의 짧은 생각과 맞춤 질문을 같이 공유하는데요.

비슷한 고민이 많을 각 조직의 대표, 경영진, 리더, 인사담당자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시도하는 공개상담 시리즈입니다 :) 뉴질라에 언제든 사연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사람

스타트업 대표 작브씨(작은브랜드씨이오)님



받는 사람

뉴질라



사연 내용


1. 작은 브랜드는 대표 혼자서, 혹은 직원 한명과 모든 일을 다 해야할때가 많아요. 제품과 회사의 브랜딩도 바쁘기 때문에 채용 브랜딩까지 구축할 여유를 갖기 너무 어려운데, 또 채용 브랜딩을 하지 못하니 계속 여유는 없는 것 같아서 계속 해야할 것 같고.. 어떤 것이 먼저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대표님들이 많아요. 이건 규모가 있는 브랜드도 하는 고민이겠죠? 이런 고민을 받으시면 어떻게 답변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 그런데 정말 작은 브랜드에서는 채용 브랜딩은 커녕 채용 플랜 자체를 세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앞으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비즈니스 플랜을 짜고 포지션 마다 한 명의 인력을 배치하면 되는데, 어떤 직무의 사람이 필요한지 정하는 것 조차가 어려워요. 아는 대표님께서 JD를 적어서 보내주시면서 인재추천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엔 한 명이 담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롤을 쓰셨더라요. 저라도 부담스러워서 지원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작은 브랜드 특성상 하나의 포지션을 제안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하나의 역할만 시킨다고 JD에 썼어도, 채용이 된다면 분명 여러가지 일들을 병행해야할거라서요. 이럴 때는 어떻게 채용을 해야할까요?


3. 작은 브랜드 대표 중에는 회사를 다녀본적이 없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보니 직원을 채용했다가도 불편하고, 내가 그냥 해야겠다 하고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요. 하지만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과, 마음처럼 안따라주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요거는 개개인이 극복해야할 문제이지만, 도움이 될 만한 관점, 또는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보내는 사람

뉴질라 DJ 데이나



받는 사람

작브씨님



답장 내용



안녕하세요 작브씨님 :)


'작은' 브랜드 씨이오라는 이름과 다르게, 세상의 많은 대표님들이 공감할 아주 크고 중요하고 사연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고민을 뉴질라 밖에서도 직접 만날 때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누틸드가 잘하는 일은 규모를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을 도와드리는 일이기에 자영업에 가까운 스몰 브랜드 대표님들을 만나면 직접 프로젝트로 도움을 드리기가 어려웠어요.


그럴 때마다 아쉬운대로 짧은 상담을 해드리곤 했었어요. 저희로서는 작은 노력이었지만 정말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터라 그 사장님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연은 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실 자영업이든, 스타트업이든, 기성 기업이든 어느 조직에게나 시작의 모습은 비슷하거든요. 인간의 출발점은 모두 똑같이 아기 상태인 것처럼요. 결국 어느 조직이거나 시작은 창업자 홀로죠. (아! 물론 팀이 함께 창업 멤버로 시작하는 럭키한 팀은 제외입니다ㅎㅎ) 현재 모습은 각자의 비전에 따라 다를지언정 출발선의 모습은 그리 다르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치만 만약 이뤄보고 싶은 꿈이 개인 역량을 조금이라도 넘어선다면, 무조건 동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렵죠. 서비스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만해도 버거운데,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리소스를 고용주가 되는데 나눠 써야하는거니까요. 그리고 고용주가 된다는 건? 모두가 외면하고 싶지만,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리더가 되는 길이고요.



사실 누틸드도 1년차 조직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스몰브랜드에 가깝기에 작브씨님같은 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나고보면 업무를 쳐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고통스럽지만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것들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눈코뜰새 없는 일상을 잠시 놓아두고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드리고 싶어요.


물론 지금 바로 생각해보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필요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이 질문들을 떠올려주세요. 그때 종이와 펜을 꺼내 자신에게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작브씨님이 3개나 질문을 주셔서, 각각 도움드릴 질문을 2개씩 생각해보았어요 :)







작은 브랜드는 대표 혼자서, 혹은 직원 한명과 모든 일을 다 해야할때가 많아요. 제품과 회사의 브랜딩도 바쁘기 때문에 채용 브랜딩까지 구축할 여유를 갖기 너무 어려운데, 또 채용 브랜딩을 하지 못하니 계속 여유는 없는 것 같아서 계속 해야할 것 같고.. 어떤 것이 먼저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대표님들이 많아요. 이건 규모가 있는 브랜드도 하는 고민이겠죠? 이런 고민을 받으시면 어떻게 답변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1

채용 브랜드는 1호 직원이 생기는 순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깁니다. 브랜드라는 건 결국 평판의 집합이거든요. 직원 한 명도 '이 곳은 어떤 직장인지'에 대한 평판을 가지고 있을테니 그것이 곧 우리의 채용브랜드겠죠. 그러니 직접 만들지 않았다면, 채용 브랜드가 없다는 것 자체가 이미 브랜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지금 현재 채용브랜드 상태를 파악해보세요.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분의 입장에서 우리는 어떤 직장으로 여겨지고 있을까요? 아직 직원이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뽑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에게 우리는 어떤 직장이 될 수 있을까요?




질문 2

채용 브랜딩에서 '브랜딩'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중을 하다보면, 모든  갖춰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사실 채용 브랜드의 핵심만 추리면 EVP(Employeee Value Proposition) 인데요. 간단하게 말해 직장으로서, 고용주로서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지만 생각해보자고요. 그럼 이렇게 질문해볼까요?

 하고 많은 직장 중에 우리 회사에서 일해야 할까요? 다른 직장과 비교해 우리가   있는 가치 다섯 가지만 나열해볼까요?








그런데 정말 작은 브랜드에서는 채용 브랜딩은 커녕 채용 플랜 자체를 세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앞으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비즈니스 플랜을 짜고 포지션 마다 한 명의 인력을 배치하면 되는데, 어떤 직무의 사람이 필요한지 정하는 것 조차가 어려워요. 아는 대표님께서 JD를 적어서 보내주시면서 인재추천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엔 한 명이 담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롤을 쓰셨더라요. 저라도 부담스러워서 지원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작은 브랜드 특성상 하나의 포지션을 제안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하나의 역할만 시킨다고 JD에 썼어도, 채용이 된다면 분명 여러가지 일들을 병행해야할거라서요. 이럴 때는 어떻게 채용을 해야할까요?



질문 3

초기 팀의 인력에게 다양한 역할과 넓은 업무 범위를 기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채용 브랜드의 기본은 지원자와 구성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누군가 입사해 그 업무를 해낸다면 당사자의 커리어 상 전문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내가 세운 꿈과 비전을 함께 실행해내는 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질문 4

JD는 고용주의 자기소개서입니다. 고용주로서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와 같다고 볼 수 있어요. 지원자들은 하나의 채용공고만 보지 않습니다. 여러 JD를 비교해가며 가고 싶은 직장을 찾죠. 결국 JD도 경쟁입니다. 잘 쓴 JD를 참고하며 공부해야 하는 이유죠.

지금 내가 쓴 채용공고는 유사 산업이나 경쟁사들에 비해 어떤가요? 질문 2의 답변을 어떻게 하면 경쟁력있게,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을까요?








작은 브랜드 대표 중에는 회사를 다녀본적이 없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보니 직원을 채용했다가도 불편하고, 내가 그냥 해야겠다 하고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요. 하지만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과, 마음처럼 안따라주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요거는 개개인이 극복해야할 문제이지만, 도움이 될 만한 관점, 또는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질문 5

감정과 직결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이런 문제에서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꺼내 들여다보는 것이 먼저겠죠.


언젠가 필요한건 알지만 직원을 고용하기 꺼려지는데 영향을 주는 마음은 무엇인가요? 나의 어떤 감정이 방해물이 되고 있나요?






질문 6

혼자 일하는 것에 익숙하실텐데, 사실 조직을 만든다는 건 사람들과 어떻게 협업할지를 디자인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동료 1명이 생기는 날부터 협업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하죠.


나의 일하는 방법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가 순탄하게 나와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무엇을 설명해야 할까요? 간단하게 가장 중요한 5가지 원칙만 만들어볼까요?










뉴질라 DJ 데이나의 답장을 받아보시려면?


뉴질라 DJ 데이나가 3주에 1번 조직 고민 사연을 선정해, 익명의 사연자 님과 팀이 직접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질문을 만들어 드려요. 지속가능한 사고의 기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혹시 '나도 조직문화, 채용/온보딩, HR, 조직관리, 리더십 고민이 있는데...' 하는 분들이 있다면 누틸드에게 사연을 보내주세요. 정성을 다해 사연을 선정하고 공감하여 질문을 던져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주세요!




 우리 조직의 고민 사연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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