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따위가 뭔데
하늘보다 밤이 익숙한 너
그 심정을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작다.
단순했던 선들은 어디에 가고
이제 멈출 줄 모르는 그의 손
분명 저 모습이 아니었는데
무엇이 상처로 남은 걸까
앞으로 가랴 뒤로 가랴
그 누가 정답을 안다고.
저 멀리 앓는 소리에
귀 기울일 사람 없단 걸
그에겐 꼭 비밀로 해주리.
모를 수 있다
몰라도 된다
슬픈 게 버릇 들지 않도록
고개 들고 추억해 보라
너와 하던 낙서가
그 손안에 있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