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125)
2019년 5월 24일, 01:30
어울리지 않는 어휘,
내 바람을 수식하는
내겐 거침없는, 그 무엇과도 같은.
누가 기도해 주려나....
적절한 타이밍을 귀신(?)같이 알아챈 대다수는 고개는 수줍게, 시선은 날쌔게 따로 놀기 시작한다.
무려 일명 ‘식도(식사기도)’ 를 앞두고.
누군가가...
“그럼 코(가명)쌤이 해주...”
그때였다.
가벼운 걸음과 감긴 눈으로 입장함과 동시에
코쌤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블라블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대 다수의 우리는 짧은 웃음으로
스스로의 민망함과 면목없음을 가렸다.
기도는 그렇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모든 목회자분들도
기도라는 게 언제나 쉽게,
그야말로 숨 쉬는 것처럼 하진 못할 것이다.
극히 적은 소수점 아래의 부담감이라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얘기일지도...
나는 기도를 잘하고 싶다.
아니, 그것보다는 겁내지 않고 싶다.
나아가 코쌤처럼 거침없는 기도의 말문을 가지고 싶다.
사실 한 가지 더, 거침없음을 입히고 싶은 내 것이 있다.
“믿음의 고백”
늘 무엇인가, 내 옷깃을 잡아채듯
당차게 고백하고 선포하려던 내 믿음의 순도를 흐린다.
자신 없고 부끄러움 많은 아이의 얼버무림처럼.
DTS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다양한 걱정거리, 신경 쓸 거리가 착실하게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집주인은 보증금을 제때 돌려줄 것인가?
왜 답은 안 주는 것인가?
적당한 매물은 없는 것인가?
결국 더 한적한 지역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인가?
등등...
주제가 집이 아닌 다른 그 무엇들도 다 저만큼씩의 질문을 가져다준다..
아... 가혹한 친절이다.
어울리지 않는 어휘지만,
“흐르는 강물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주님 안에서
아주아주 자연~~스럽게!!
믿음의 고백을 하며, 그 길을 걷고, 주님을 전하며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에 대한 담대한 선포를 내 입술 위에 선물로 주시기를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