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보고 싶다.

(DTS/-111)

by 유이한나무

2019년 6월 7일 22:12.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의 파도, 감정의 폭풍은 언제든 쓰러질 수 있는

힘없고 박약한 나를 마주하게 한다.

그럴 때면, 정말이지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어 진다.




언제부턴가 하루의 시간은

KTX 보다 빠르다.

아프다, 지친다, 그럴 기분 아니다 등의 이유로 글을 쓰지 않은지

5일이 지났다.


이사갈 집을 정하고 계약했다.

곧 계약이 만료되는 집을 떠나기 위해

집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월 수입/지출을 계산해 보고

아이들의 등하원 코스를 파악해보고

DTS를 떠나기 전 후에 대한 나름의 상황을 예측해 보고

그렇게 많은 시간,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


욕심이 많은 바 언제나 뭔가 아쉬운 마음

늘 충분한 감사가 넘치지 못했던 나를 본다.




언젠가부터 많이 알게 되는 것에 대해

힘이 아닌 스트레스라고 여기게 된 나는

그게 상식이든, 정보이든, 실력이든 그 무엇이든,

현실의 삶을 살아냄에 있어서

거저 알게 되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를 각오하고라도

더 많은 것을 알아내야 그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압박에 눌린다.


'게으름'이라는 것에 대한 상세한 풀이말 같다.



DTS

아직 입학허가가 나기도 전이다.

다가오는 10일, 월요일에 찾게 될 여권의 정보

등록과정을 마무리 짓고, 허가에 따라 비자 신청과 필요물품 사전 구입,

등록금 납부, 항공권 사전 구입 등

할 일이 많다.


나름 꼼꼼하고 일에 대한 의심이 많은 편이라

무언갈 진행할 때 납득이 될 만큼 알아내지 못하면

평안하지 못한 성격이다.


차근차근,

그야말로 하나씩 하나씩,

조급해진 마음에 무엇 하나 손대지 못하는 오류를 범치 않는다면,

어느새 그 일들은 마무리되고 정리가 되어 있다.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안다.


세상살이는 내게 거저 주어지기도 했고,

그렇기에 원치 않았던 삶이란 생각에 억울할 때도 자주 있다.

그 속에서 이것도 알고 저것도 어렵사리 알아가면서

살아져 가고 있다.




내 주 하나님, 당신을 알고 따라가는 여정도

끝끝내 버텨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고, 도와주세요.

당신이 계셔 주세요. 제 삶에.




























매거진의 이전글하고 싶지 않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