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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이한나무 Jan 08. 2023

내가 하는 선택, 내가 내리는 결정, 그 가벼움의 끝

<Restart up>#13



© honza_kahanek, 출처 Unsplash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려 애쓴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진짜 하고 싶은게 맞는지 의심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할 수 있는게 맞는지도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며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가 필요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시간을 필요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한 기본 환경은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그 부족한 시간을 할애 해야 했다.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하는 과정의 시간은 지속적으로 늦춰지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이 점점 멀어지다가 희미해질 것 같은 두려움이 늘 존재한다.

하고 싶은 일을 쉬 하지 못하는 다른 환경은 돈이다.

하고 싶은 일은 돈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래서...

이러다가 저리하고

이리보다 저리보고

일어서다 주저않고

기대하다 실망하고

세워놓고 무너뜨리고

설레다가 우울하고

..를 반복하다

어느 상황에 있어도

하기만 하면 자연스레 날 세우고 흥분시키고 설레게 하는 일을, 

더 늦지 않게 내 루틴의 우선순위에 올려 놓고자 결심했다. 

그 흔한 독서, 그리고 글쓰기.

조금은 무모해보일 정도로 깊이 빠져볼 수 있는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 

하고싶은 일에 관한 지식과 정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성에 대한 공부와 기록

그 과정에 경험케 되는 삶 속의 내 기록

이 결심만은 번복되지 않는 내 생애 최초의 결심이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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