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테리어 시동걸기 1화>

by 유이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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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일이 지났네요.

안녕하세요. '인테리어 겨우살이'를 10화로 마감하고 이제야 돌아왔네요. 그간 이 연재를 시작하고자 시도했던 적이 참 많았어요. 다시 연재를 시작한다는 건, 독립을 앞둔 시점이거나 독립을 했거나 일 텐데요, 저는 독립을 앞두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브런치북을 새로 생성하게 된 거죠.


참 오래 걸렸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사업이라는 것에 대한 꿈을 꿨고, 정말 나름의 노력을 많이도 했지만 좌절, 타협, 실망 등을 순간을 지나며 수없이도 많은 포기의 유혹에 시달렸거든요. 사실, 가장이라는 위치에 있고 4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포기라는 건 사치라고 말하는 게 보통의 사람들에게 쉬운 일이잖아요. 저도 보통사람 이거든요. 혼자가 아니며, 마냥 젊은 나이가 아니죠. 마냥 젊지 않다는 건, 이직에 분명한 제한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거고요. 포기? 사치가 맞아요. 왜냐하면 포기를 논하기 이전에, 스스로 포기할 수 없음을 알고, 버티고 매달려야 하는 경우가 더 맞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여하튼, 저는 이제 새로운 길에 나서기 위한 채비를 갖추려 해요. 그래서 마냥 미뤄두기만 했던 이 글을 쓰는 일로 그 채비의 과정을 가져보려고 해요. 인테리어업 독립 희망자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 그것을요.


다음 글부터가 시작이에요. 이 북을 새로 생성하면서 나름 순서를 정해본 목차예요. 제목은 때마다 변경될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글을 쓸 때마다 좀 오래 준비하고 공부해서 정확한 내용과 솔직한 글을 쓰려해요. 꾹꾹 눌러 담아 글을 써보려 해요.


저는 이 글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기보다 저를 위해 쓰는 거예요. 가만 생각해 보면 언제나 그랬어요. 내가 쓴 어떤 형태의 글 모두가 당신, 여러분을 위한 게 아닌 나를 위했던 것이라는 걸 말이에요. 나를 아주 정성스럽게 대하고, 정말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면...


왠지 여러분에게도 친절하게, 정성스럽게, 필요한 내용으로 닿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잘 한 번 해볼게요. 잘 준비하고 싶네요.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