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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데이션 Jan 14. 2024

프로덕트의 방향을 정하는 지표,
어떤 것들이 있을까?

KPI와 OKR, Intitiative의 차이


IT 업계 외에도 목표를 세우는 지표로 굉장히 많이 들었을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KPI, 그리고 OKR일 것이다. 이번 학기의 목표를 세우면서 어떻게 하면 팀이 가장 공감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글로 남겨두면 6개월 뒤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지표들이 있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는 지표는 역시나 OKR이다. 여러 자료나 책을 읽다 보면 OKR 외에도 MBO, KPI 등 여러 목표 지표들이 있었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상세히 어떤 방법으로 설계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후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지표인 KPI, OKR과 그 두 지표에서 파생되어 나온 Initiative라는 지표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목표에 대한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용, KPI

eg.

KPI : CS 만족도 월평균 60%에서 80%로 증가시키기
KPI : 영업 매출 월평균 10억에서 20억으로 증가시키기
KPI : 마케팅을 통한 유료 고객 전환율 3%에서 10%로 증가시키기


우선, KPI는 핵심 성과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로 정해져 있는 목표를 기반으로 팀이 해야 하는 일 안에서 성과를 추적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과, 그 요소들을 어떤 식으로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성과 지표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KPI는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여야 하고, 정량적이어야 한다.


KPI는 현재 위치에 대한 상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자, 이를 팀이나 개인이 평가받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짧은 기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별 기간을 두고 달성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즉, KPI는 해당 목표대로 "해낸다면" 성공, 그렇지 않다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조직적인 차원에서 목표를 정하고 결과 추적을 위해 사용, OKR

eg.

O : 존재하는 마케팅 플랫폼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KR 1 : 맞춤형 광고 추천 기능을 통한 평균 광고 CVR을 5% 증가시킨다.
KR 2 : 비용에 따른 마케팅 솔루션 효율화 기능 사용률을 4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KR 3 : 대시보드의 OO기능을 사용하는 유저를 2배 증가시킨다. 


OKR은 Objective와 Key Result로 조직적인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Objective는 팀이 이뤄내고자 하는 가장 공감하는 목표이고, Key Result는 그 목표 달성을 측정할 수 있는 3-5가지 정량적인 결과를 의미한다.


OKR은 미래 성공의 중요한 북극성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OKR과 KPI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KPI는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면, OKR은 달성하게 된다면 문샷(moonshot)에 도달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OKR은 60-70% 수준으로 달성할 수 있는 지표를 목표로 한다.


OKR은 팀이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와, 그 일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얼라인을 맞추는 데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공감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계속해서 인지시키고 만약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팀이 세운 OKR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한다면 팀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3) 통제 가능한 결과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 Initiative

eg.

O : 존재하는 마케팅 플랫폼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KR 1 : 맞춤형 광고 추천 기능을 통한 평균 광고 CVR을 5% 증가시킨다.
KR 2 : 비용에 따른 마케팅 솔루션 효율화 기능 사용률을 4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KR 3 : 대시보드의 OO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를 2배 증가시킨다. 
   In1 : OO기능을 구성하는 XX 기능 3가지를 NN월까지 완성한다.
   In2 : OO기능의 1차 MVP 기능을 NN월까지 10명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다.
   In3 : 대시보드와 관련된 대표적인 VOC 5건을 해결한다.


마지막으로, Initiative라는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KPI, OKR은 모두 목표에 대한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액션을 해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 결과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특히, KR은 통제 가능한 활동이 아니라 (Output) 통제 불가능한 성과 결과 (Outcome)여야 한다. 


그래서, Initiative가 필요한 것이다. Initiative는 실질적으로 팀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를 의미한다. 하나의 가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Initiative를 달성한다고 하여 꼭 KR이나 O가 직접적으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이뤄낸다면 O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고 KPI 달성에 좀 더 용이할 것이다. 이러한 중간 단계가 있기 때문에 Initiative를 세부적으로 세운다.


또, 팀이 해야 하는 업무에 따라서 KR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숫자로 증명하기 어려운 일을 하거나, 특히 플랫폼이나 어드민을 만드는 팀인 경우가 바로 그 케이스일 것이다. 만약 어떤 기능을 5개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해당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팀이 달려 나갈 수 있는 목표가 될 수 있다면, 그 팀은 KR이 아닌 Initiative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KR 없이 Initiative를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는 팀이 존재하고, 이번 학기의 우리 팀의 형태가 그러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팀이 나아가는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KPI = Key Performance Indicatior + (Initiatives)
OKR = Objectives + Key Results + (Initiatives)


요약하자면, KPI와 OKR의 차이점, 그리고 initiative와의 관계성은 위와 같다.


여러 정보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지표를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팀을 탄탄하게 얼라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 또한 정답이 아니라거나, 혹은 여러 글들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풀어쓴 글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팀의 상황과 회사 전체가 바라보는 문샷 그리고 속도에 따라 이러한 방법론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프로덕트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가는 여러 Product Manager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였길 바란다.


아래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읽었던 아티클 중 일부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추가로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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