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픽 EDU 포트폴리오 강의 클래스 런칭
대학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수정했고, 다양하게 활용했다.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던 시기는 인턴에 지원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이전에도 포트폴리오를 대외활동이나 외부에 나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왔고 지금도 브런치에서 가장 많이 유입되는 키워드가 포트폴리오일 정도로 나름대로는 많은 팁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는 몇 번이고 떨어지고 합격했던 경험이 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감사하게도 캠퍼스픽 EDU라는 서비스에 처음 런칭하는 강의에 녹여낼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강의를 구성하기 위해서 각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구성했고, 대학생들이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서 만들어야 하는지와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했다.
강의 제안이 들어왔을 때 수락했던 가장 큰 이유는 포트폴리오를 많은 곳에서 요구하고 있지만, 나 또한 미리 준비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서였다. 대외활동이나 인턴을 지원할 때 본인을 소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내라는 문구는 이제 필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학생(특히 대외활동을 해본 적 없는 1학년 학생)이라면 포트폴리오라는 단어가 주는 장벽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지는 물론이고 어떤 경험을 담아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막연하기 때문이다. 많은 대외활동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을 잘 담아내지 못했던 과거가 있는 나로서는 멘티들에게 그들이 가진 작은 스토리나 브랜딩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다. 그렇기에, 이 강의를 통해 대학생 시절 내가 했던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그리고 인턴 경험을 어떻게 쌓을 수 있었는지와 이를 포트폴리오로 내재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부 담고자 했다. 또, 단순히 강의로만 설명되기 어려운 부분들은 템플릿을 만들어서 공유하고자 했다. 아마 강의를 따라온 분들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는 강의를 다음과 같이 다섯 개로 구분했다.
첫 번째는 포트폴리오가 어떤 것인지부터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경험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경험이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담아내는 자료이다. 자기소개서와 더불어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보조 지표이고, 강조하고 싶은 경험을 극대화하는 수단이다. 그렇기에 너무 많은 경험을 담아내는 것보다는 기업에서 필요한 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구조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기본 구조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면 좋을지나, 포트폴리오에서 기업이 보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소개했다.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이 가장 우려하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포트폴리오를 못 만들지 않을까요?"에 대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대학생이라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학과 수업 프로젝트, 교내외 동아리 활동을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녹여내면 좋을지도 알려주고 싶었다.
포트폴리오에서 차별화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을 것이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나만의 색깔을 담아내는 것과 기업이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취업이나 진로 방향성을 크게 그려보고 희망 직무나 이와 관련된 어떤 경험이 추가적으로 필요한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방향성과 해야 할 것이 잡힌 상태라면, 내가 했던 경험들을 세세한 것들을 포함해서 최대한 자세히 나열해 본다. 나열한 다음에는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 카테고리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한 문장을 만들면 된다. 그 한 문장은, 내가 앞으로 쌓고 싶은 커리어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활동을 하더라도 설득력 있을 것이라는 것도 전달하고 싶었다.
그 외에는 그렇게 만든 셀프 브랜딩의 기초를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녹여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학생 취준생들을 만나다 보면 가장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충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아마 이 경우는 하나의 이유가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바로,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경험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맞는 경험을 쌓을수록 적은 시간을 들여서 임팩트가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많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 내 직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경험은 아마 20% 수준일 것이다. 경험을 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20%의 경험을 좀 더 앞세웠더라면 덜 돌아갈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나처럼 돌아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전략적으로 대외활동을 고르고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했다.
네 번째 강의는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할 때 유용한 팁들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서 언급한, 대학생이라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학과 수업 팀 프로젝트, 교내 동아리 등을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녹여내면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 외에도 포트폴리오에 그러한 경험들을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 네 가지 팁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이 팁을 담아서, 노션이나 PPT(혹은 피그마)로 인턴이나 대외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했다. 아마 이 강의가 실질적으로는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최신 팁들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강의에서 못다 한 몇 가지 팁과 더불어 실제로 많은 대학생 취준생들을 만나서 들었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다섯 번째 강의를 구성했다. 자꾸 떨어진다면, 어떤 곳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아마 이 강의가 가장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외활동이나 인턴 관련해서 자주 들어오는 질문과 답변,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과 답변, 그리고 경험 및 커리어를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쌓아나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소개했다.
강의를 구성하고 찍는 것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회사 일이 가장 최우선시되었던 지난 하반기였기에, 주말도 반납하고 약속도 취소하면서까지 굉장히 열심히 만들었던 강의였다. 기간 내에 만들어야 하는 목표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강의에 내 대학생활의 모든 팁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잊고 있었던 대학 시절 열정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자료를 찾는 것만 해도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누군가 이 강의를 본다면, 전반적인 대학생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대한 헤매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대학 생활의 기억을 활용할 수 있어서 기뻤고, 비록 무료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의를 찍었다. PM 커리어와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지만, 열심히 살았던 지난 대학 생활에 대한 과정을 통해 누군가도 도움을 받길 바란다.
해당 강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