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it을 활용해서 이력서 잘 만드는 방법
최근 많이 들었던 질문 중,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여러 기업에 지원하고 싶은데 PDF 형태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있었다.
나 또한 여태 했던 모든 경험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 이유는 정해진 틀이 없고, 내 경험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결심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Surfit'이라는 서비스를 추천한다.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력서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PDF로 추출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Surfit을 활용해서 셀프 브랜딩을 담아내고, 내가 했던 경험을 잘 정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정답은 없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마다 다른 디자인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포트폴리오'는 내가 했던 여러 경험 중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을 뽑아서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노션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는 특정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내가 했던 경험을 전부 기재하고, 그 세부 내용을 간략하게 기재하는 식으로 구성해두었다. 이 구조는 사실 이력서의 형태에 더 가깝다. 내가 했던 경험을 전부 정리하고, 그 경험들의 일관성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포트폴리오는 시간의 흐름이나 전체 경험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특히 그중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특정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목적으로, 이력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나열하는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
기업에서는 이력서를 필수 첨부하라고 할 때도 있고, 포트폴리오를 필수 첨부하라고 할 때도 있고, 두 가지 모두를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6개월 정도 전까지는 나는 노션을 기본 이력서로 활용했지만, 최근 Surfit의 '커리어 관리'를 통해서 더욱 깔끔한 이력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직장 생활 이후의 경험은 모두 Surfit에 정리하고 있다.
Surfit의 가장 큰 장점은 웹 형태로도 볼 수 있고, PDF 형태로도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링크 형태 혹은 첨부 형태로 제출하라는 기업의 채용 홈페이지의 특성에서도 매우 적합하다. 노션이 디자인이나 활용 범위가 더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PDF 형태로 추출하고자 한다면 세부 depth에 접근하는 것이나 글꼴이 깨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문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Surfit은 PDF 형태로 추출하더라도 인쇄형으로도 가독성이 좋게 변형을 자동으로 해준다. 이 부분이 Surfit을 활용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다.
또한, 아무래도 처음 이력서를 작성하려고 하면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스러울 수 있다. Surfit은 일반적인 기업을 지원하거나, 외부에 URL 형태로 내가 했던 경험을 보여주고자 할 때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서 제공하고 있다. 만약 해당 카테고리에 내용을 넣지 않으면, 자동으로 항목에서도 제외해서 보여준다. 그렇기에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내용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무 경험, 프로젝트, 커리어 피드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먼저 보여야 하는 타이틀을 눈에 띄도록 디자인이 자동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텍스트로 이력서를 작성하더라도 지루함보다는 필요한 것만 골라서 보기에도 무척 편리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Surfit을 좀 더 차별성 있게 활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Surfit의 이력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접속 후,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을 클릭하여 커리어 관리 페이지에 들어간다. 그러면 총 12개의 카테고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간단한 기본 정보와 직무, 총경력을 입력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연락처(프로필에서는 공개하지 않도록 바꿀 수 있다)나 업무 분야도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 업무 분야는 크게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스타트업, 기타로 구분되어 있다. 좀 더 상세한 대분류가 만들어진다면 영업이나 제조 등이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다음 카테고리는 소개 페이지다. 여기에 기재되는 정보는 Surfit 이력서 제일 상단에 표시되기 때문에, 나를 최대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면 좋다. 텍스트로만 구성을 했더니 밋밋해서 나는 이모지를 함께 사용했고, 좀 더 보기 좋아졌다. 이곳이 가장 나다움을 표현하기 좋은 구간이자, 전반적인 이력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역량을 소개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다음은 객관적인 역량을 작성하는 카테고리가 있다. 업무 경험, 프로젝트가 바로 그 구간이다. 업무 경험에는 재직했던/재직 중인 회사 정보를 기재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간단히 적을 수 있다. 디테일한 내용은 프로젝트 정보에 포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업무 경험에는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운영 업무 관련된 사항을 제목만 포함해서 작성했다. 포트폴리오로 따지면 맨 앞의 경험 전체 정리 페이지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서는 업무 경험에 작성한 프로젝트를 상세히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그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요약/문제정의/해결방법/성과를 작성했다. 포트폴리오와는 달리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텍스트로 최대한 심플하게 성과 위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서도 이모지를 적극 활용했더니, 확실히 구분이나 가독성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다음은 회사 외의 역량을 기재하는 카테고리가 있다. 포트폴리오, 커리어 피드, 전문분야, 학력, 수상 및 활동, 수료 및 자격증, 외국어, URL이 바로 그 영역이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배운 점이 꽤 많기 때문에, 커리어 피드 페이지를 활용해서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정리해두었다. 각각의 카드를 클릭하면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과 함께, 만약 정리해두었다면 관련 URL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Surfit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포트폴리오고 하나는 커리어 피드이다. 본인이 했던 경험에 맞추어서 적절히 활용하면 Surfit 이력서가 좀 더 화려해질 수 있다.
전문분야나 수상 맟 활동 등에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배운 상세한 내용을 기재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개의 카테고리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수상 및 활동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좀 더 상세히 소개하는 내용을 넣어두었는데, 아무래도 그 사이에 전문 분야나 학력 페이지가 있다 보니 약간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적으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경험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대체제를 찾기 전까지는 Surfit을 활용할 것 같다.
이렇게 필요한 내용을 다 넣고 난 다음 완성되는 이력서는 다음과 같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웹 형태로도 볼 수 있고, PDF 형태로도 추출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했던 경험이나 업무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해진 틀이 있어야 하고, Surfit은 그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조금 빠르게 여태 했던 경험을 잘 드러내고 싶지만 구성이나 디자인에 조금은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 대학생이라면, 아래 링크에서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팁을 얻을 수 있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