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일하는 방식]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나요?
PM을 생각하면 모든 걸 치밀하게 계획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엑셀에 일정을 빼곡히 채우고, 모든 변수를 미리 예측하는 사람. 하지만 실제로 일해보면, 완벽한 계획대로 흘러가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오히려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계획적"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PM에게 필요한 계획 능력은 조금 다르다.
모든 걸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할 수 있는 PM은 사실 거의 없다. 계다가, 생각보다 일을 하면서 다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그래서 처음에는 큰 틀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지인 PM 중 한 명은 "처음엔 3개월치 일정을 세세하게 계획했는데, 2주 만에 전부 틀어졌다. 경영진이 갑자기 다른 기능을 먼저 하자고 했고, 개발자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그때 깨달았다. 완벽한 계획보다 빠르게 조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이라고 했다.
PM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유연한 계획"이다. 큰 방향은 정해두되, 세부 일정은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건 일정과 목표를 꾸준히 점검하고, 변화가 생겼을 때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감각이다. 계획이 무너졌을 때 대안을 제시하거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예상보다 2주 늦게 완료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계획적인 PM은 "어떡하죠, 일정이 틀어졌어요"라고 당황하는 게 아니라, "그럼 A 기능은 다음 스프린트로 미루고, B 기능만 먼저 출시할까요?"처럼 대안을 빠르게 제시한다.
한 스타트업 PM은 "출시 2주 전에 핵심 기능에 버그가 발견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출시를 연기해야 했지만, MVP로 범위를 줄여서 일단 출시하고, 다음 주에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출시 일정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서 '계획적이냐'보다 '조율과 리스크 관리에 능하냐'가 더 중요한 역량이다. PM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을 때 팀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디자인 리소스가 부족해서 일정이 밀릴 것 같다"는 리스크를 미리 파악했다면, 외부 디자이너를 고용하거나, 일부 화면은 기존 디자인을 재활용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리스크를 미리 보고 대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한 PM은 "처음엔 모든 걸 계획대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지금은 '이 계획은 70% 확률로 틀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플랜 B를 미리 준비해 둔다. 그러니까 훨씬 덜 당황하고, 팀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계획적이지 않아도 PM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다.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 리스크를 미리 파악해서 조치하고, 우선순위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PM이 될 수 있다. 완벽한 계획보다 유연한 대응이 PM에게 더 필요한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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