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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데이션 Jun 10. 2020

포트폴리오 목차의 모든 것

목차도 컨셉에 맞춰서

01 기본 포트폴리오 목차 체크하기



"이것만 정리해두면 만능 포트폴리오 완성"


포트폴리오는 내용과 스토리가 중요하다. 또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담아내느냐에 따라 같은 경험이라도 다르게 기술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 나갔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이유는 내가 만들었던 포트폴리오의 카테고리가 어디에도 쓸 수 있는 '만능'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카테고리를 나눌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포트폴리오 제작 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를 카테고리에 담아내서 컨셉을 정하는 과정이었다. 구성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테마와 컨셉을 정했다. 이를 도출했던 과정은 아래와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독한 컨셉쟁이였던 것 같기는 하다.)


1. 포트폴리오 제작 목적 정하기 
: 관심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서 발전을 목표로 한다는 식으로 제작하면 좋을 것 같음
2. 테마 정하기
: 가로형으로 작성 + 증빙자료는 하나의 챕터가 끝나면 부록처럼 입력할 것
: 모든 카테고리를 질문 형식으로 구성! : Question + MEDI rest
3. 구성 정하기
: 표지 + 프로필 + 포트폴리오 테마 소개 + M + E + D + I + 마무리


위의 과정에서 'MEDI'는 나름대로의 컨셉이었다. 당시 마케팅 분야와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에 포트폴리오를 그 분야를 중점적으로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래와 같은 브랜딩을 했다.


** 테마 : (MEDIREST) Media + Interest // M : Myself, E: Education, D : Dream, I : Interest


각각의 테마에 맞춰서 세부 내용을 설정했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 직업 적성 검사 : 어떤 직종이 잘 맞는지(M)
내 학과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 교과목 내에서의 성과 (E)
내가 관심 있는 직종은 무엇인지 : 기업 및 직무 분석 (D)
미디어와 관련된 활동은 무엇인지 : 대외활동 + 공모전 (I)
공학과 관련된 활동은 무엇인지 : 주로 공모전 (I)
직업 설계는 단계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인턴 했던 것 + 지원했던 것 (I)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 미래 설계 파트에 들어가는 내용들 전부 (D)


정리하자면, 포트폴리오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은 표지와 프로필, 한 줄 소개(길어져도 상관은 없다)와 활동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대회 참가를 위해 활동에 대한 내용을 네 가지로 구분해서 만들었다. 특이했던 부분이 있다면, 나의 성격과 성향이 꿈과 일치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 검사 결과를 포함했다. MBTI (유사 과학이라고도 하지만 나름 잘 맞는 것 같다)와 진로/직업/직업 선호도/직업 가치관 검사를 한 후 그렇기에 나는 이 꿈과 성향이 일치한다! 를 짜임새 있게 보여주었다.


E에는 학과 내에서 배운 내용을, D에는 미래 설계와 목표 직군 분석을 좀 더 구체적으로 했으며 마지막 I에서는 내가 흥미를 가지고 했던 활동들을 배치했다. 당시 세워두었던 세세한 기준은 아래와 같다.



M : 자기 분석과 관련 있는 내용들. (검사 결과 및 이에 따른 성향 분석과 관련된 내용) 나 자체를 알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 프로필 포함하면 좋을 것 같음. 


E : 학교에서 받는 교육들을 중심으로 구성. 단순 나열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부분이 나와 관련 있는지, 내가 어떤 분야에서 각광을 드러냈는지, 어떤 능력치를 기를 수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제작. 그래프 형식을 활용해서! 글을 최대한 줄이고 증빙 자료는 하나하나 캡처해서 넣기!


D : 그리고 그 꿈에 대해서도 분석한 자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음.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하고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그 일과 관련된 직종은 무엇이 있는지 등. 그리고 꿈과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래 설계 등을 하면 좋을 것 같음. 과거에 뭘 했고 / 앞으로 대학 졸업 때까지 뭘 할 것이며 / 졸업 후에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할 것이다!


I : 그리고 활동 증빙. 미디어 활동(콘텐츠 제작, 영상 제작, 마케팅, 기획) / 공학 관련 활동(산업공학 + 그 외) / 직업 설계 관련 활동(인턴 활동했던 것들 + 지원했던 것들) 



전체 포트폴리오의 카테고리


물론 나의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컨셉을 굳이 정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내가 세운 기준이 유용할 것 같은 경우는 했던 경험을 전부 정리하고 싶거나 만든 포트폴리오를 추후 자기소개서에 활용하고 싶을 때, 그리고 내용을 뽑아 쓰기 편하고자 할 때이다. 기업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02 컨셉에 맞는 목차 구성하기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파악하기"


나는 여태 수많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30번 정도의 인턴 지원과 수 차례의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도 위의 포트폴리오 프레임을 활용해서 발전시켜오고 있다. 기업마다, 직군마다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기업과 직군에 대한 이해를 했다. 


스노우 잼라이브 기획운영팀

- 잼라이브 방송/동영상 콘텐츠 기획

- 기업들과의 콜라보 방송, 이벤트 기획/운영

- 잼라이브 SNS 채널 운영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케팅 및 PR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블로그 / 페이스북 등 소셜 포스팅 및 운영 지원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PR 기사 주제 서치 및 작성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포탈 마케팅 페이지 관리   

- 마케팅 DB 관리

- 마케팅 세미나/ 이벤트 지원

- 일간 뉴스 클리핑


위의 두 가지 직무는 서류 합격을 했던 곳들이다. 예시로 가져온 이유는 두 직무 모두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듣기도 했고, 원하는 역량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스노우의 경우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원했고,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우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DB를 다루는 인재를 원했다. 기업의 분위기 또한 전자는 영상 서비스에 포커스를, 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이 포트폴리오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좌) 스노우, (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포트폴리오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활동이 겹치더라도 묶여 있는 카테고리가 다르고 강조하고자 하는 포인트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류를 쉽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 포트폴리오가 있었기 때문이고 맞춤형 카테고리화를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사실 카테고리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어떨 때는 나의 모든 경험을 담아내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선택적으로 담아내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목차를 잘 나누면 '아, 이 친구가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자 하는구나!'를 쉽게 알 수 있고 자칫 나열식 정보제공에서 올 수 있는 루즈함을 해결해줄 수 있다. 마치 자기소개서의 초입에 한 문장으로 하단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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