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로 포인트가 있는 포트폴리오 만드는 팁
"스토리가 있는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드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나의 경험을 가독성 있게 담아내는 목적으로 이를 제작하고자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해당 기업 혹은 분야에 맞는 스토리'를 포함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단순히 스펙을 나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포트폴리오보다는 Resume나 경력기술서가 더 적합하다. 나만의 경험을, 결과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담아내는지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나는 포트폴리오에 나만의 테마와 스토리를 담아냈다. 다시 말하자면, 컨셉을 담아냈다.
위의 이미지는 포트폴리오의 목차에 대한 글을 작성했을 당시 예시로 들었던 포트폴리오의 일부이다. 내가 했던 경험을 자기소개 + 학교에서 배운 것 + 관심 분야 + 경험의 결과물 순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했고, 이를 MEDIrest라는 컨셉으로 엮었다. 해당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셉을 잡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컨셉에 집중해서 꼭 담아내야 하는 것들을 담아내지 않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너무 많은 텍스트를 담아내는 것은 별로지만, 어느 정도 텍스트를 통해서 우리의 결과물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나는 포트폴리오에 담은 모든 경험에 대해 스토리(서론) + 과정 + 시행착오 + 성찰 과정을 포함시켰다.
물론, 나는 비 디자이너이고 공대생인 만큼 딱딱하게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어떤 내용을 담아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리고 작은 경험이라도 지원하는 곳에 대해 최적화하여 표현하고 싶다면 '스토리'있는 구성이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색깔로 달라지는 포트폴리오의 느낌"
포트폴리오에 담아내고자 하는 내용, 컨셉이 완성되고 난 다음에는 무엇을 정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브랜딩 하는 것이다. 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도 좋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앞에 배치해도 좋다. 그러나, 디자인 인사이트가 많이 부족하거나 검정 글씨에 간단히 색을 입히는 정도만 할 수 있다면 컬러만으로도 충분히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위의 이미지는 현대자동차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원 시 활용했던 포트폴리오의 일부이다. 두 개의 포트폴리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마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 지원 시에는 파란색을, 카카오 지원 시에는 노란색을 사용했다. 범용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었다면 이렇게 컬러 하나만 달라져도 충분히 해당 기업을 위해 제작한 포트폴리오처럼 보이도록 할 수 있다.
컬러를 입히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파워포인트를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기업의 로고 이미지에서 스포이트 기능을 활용하여 색을 뽑아내면 된다. 일러스트나 포토샵을 활용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스포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더 확실한 컬러를 쓰고 싶다면 컬러코드를 사용해도 좋다.
하나의 컬러만 사용하는 것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어울리는 색깔을 추가로 사용해도 좋다. 색깔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괜찮다. Pinterest에서 '노란색 색 조합' 등 어울리는 조합을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나 그 외의 이미지 제공 사이트에서 이와 같은 검색어를 활용해도 괜찮다.
색상을 사용하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꾸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디자이너라면 디자인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일관성 있게 결과물을 담아내서 그 결과물들이 해당 포트폴리오의 목적에 맞게 구성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일성, 그리고 목적 부합성을 위해서라도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이다.
"너무 많은 글꼴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트폴리오에 사용되는 글꼴은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하나는 너무 많은 글꼴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너무 눈에 띄는 글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나눔 폰트를 주로 활용한다.
많은 사용자에게 익숙한 글꼴이자, 너무 눈에 띄지도 그렇다고 가독성이 떨어지지도 않는 폰트이기 때문이다. 주로 텍스트를 접할 때 많이 볼 수 있는 글꼴은 명조체, 고딕체, 캘리그라피체로 나뉜다. 그중에서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글꼴은 고딕체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눔바른고딕, 나눔고딕, 나눔스퀘어, 나눔스퀘어라운드는 내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폰트이다. 여기서, 좀 더 특정 문장이나 제목 등을 눈에 띄게 하고 싶다면 캘리그라피체 라인을 택해도 좋다. 꼭 나눔 글꼴을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산돌구름같이 유료 폰트를 결제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괜찮다.
다만, 유료 폰트를 쓴다고 해도 최대한 고딕체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작거나 큰 글을 쓸 때 모두 유용하다. 강조하는 글, 제목 등에 사용하는 큰 글씨에도 고딕체 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통일성이 느껴질 것이다. 일반 텍스트에서 사용하는 글꼴에 Extra Bold 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정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대제목이나 포트폴리오 표지에 사용하는 글꼴은 해당 기업의 글꼴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해당 기업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폰트가 고딕체에 가까운, 얇은 글씨체라면 텍스트에서도 활용해도 괜찮다.
위의 이미지에서 예시를 들자면, 비교적 얇은 글꼴까지 지원하는 카카오체는 포트폴리오 폰트로 활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체나 쿠키런체는 확실히 본문보다는 대제목, 표지 제목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체는 대제목에 사용해도 좋고, 포트폴리오 각 페이지의 제목이나 소제목에서 사용해도 좋아 보인다.
이처럼, 텍스트도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처음 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디자인적인 감각이 전혀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변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인들도 어떻게 하면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을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라고 하고 싶다. 나만의 컨셉으로, 특정한 컬러 하나만을 메인으로 사용해서 깔끔한 폰트를 사용할 것. 흰 배경에 이 세 가지 요소만 포함하면서 결과물을 담아낸다면 충분히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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