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이직]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PM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쓸 때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회사 데이터가 대외비인 경우 어떻게 표현하나요?"가 있다. "MAU 20% 증가", "매출 30억 달성" 같은 구체적인 숫자를 쓰고 싶은데, 회사에서 공개하기 어려운 전략적인 숫자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숫자 없이 "성과를 냈습니다"라고만 쓰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확한 지표나 기능명을 쓸 수 없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를 중심으로 써볼 수 있다. 혹은, 구체적인 숫자를 블러처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 기능을 개선해 이탈률을 줄이는 목표를 가지고, A/B 테스트 설계를 주도했습니다."처럼요. 숫자는 상대적으로 표현하거나 범위로 써도 괜찮다. 핵심은 구체적인 액션과 사고 과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디테일 없이 감추는 것보다, 구조화해서 보여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PM들이 "NN% 증가", "NN명 증가", "N배 개선" 같은 방식으로 블러 처리한다. 예를 들어 "MAU 20% 증가" 대신 "MAU XX% 증가"라고 쓰거나, "30억 달성" 대신 "목표 매출 XX 억 달성"이라고 쓰는 것이다.
혹은 "이탈률 15%에서 10%로 감소" 대신 "이탈률을 30% 이상 개선"처럼 상대적 비율로 표현할 수도 있다. 절댓값은 숨기되, 개선 폭은 보여주는 방식이다.
혹은, 숫자를 NN%나 NN명 증가 등으로 대략적으로 표기해도 괜찮다.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블러 처리를 해서 보여줘도 괜찮다.
숫자를 못 쓴다면, 대신 "무엇을 했는가"를 구체적으로 쓰면 된다. 예를 들어, "검색 기능 개선 프로젝트를 주도.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핵심 문제(오타 미처리, 동의어 미지원)를 발견하고, A/B 테스트로 검증. 개발자·디자이너와 협업해 3개월 내 출시하여 검색 성공률을 대폭 개선"과 같이 과정을 상세히 쓰면 된다.
숫자가 없어도 문제 정의, 해결 방법, 협업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외비 데이터를 무단으로 공개하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론, 허락을 받는 것 자체가 이직을 밝히는 것이라 꺼려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 회사 승인받기: 인사팀이나 상사에게 "포트폴리오에 이 정도 정보를 써도 되나요?"라고 물어본다. 의외로 블러 처리하면 괜찮다고 허락해 주는 경우가 많다.
- 공개된 정보만 사용: 회사 IR 자료, 보도자료, 공식 블로그에 나온 정보는 공개된 거니까 쓸 수 있다. "프레스 릴리스에 따르면 MAU 100만 달성"처럼 출처를 밝히면 안전하다.
- 이미지 블러 처리: 화면이나 데이터 차트를 보여줘야 한다면, 민감한 부분(숫자, 회사명, 사용자 정보)을 블러 처리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한다.
실제로 한 PM은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 화면을 넣고 싶었는데, 회사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대신 매출 숫자, 사용자 수, 회사 로고는 모두 블러 처리하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면접에서도 문제없었다"라고 했다.
현 직장 업무가 대외비라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NN%, NN명 같은 블러 처리를 하거나, 상대적 비율로 표현하거나, 숫자 대신 과정과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쓰면 된다. 가장 안전한 건 회사 승인을 받거나, 공개된 정보만 사용하는 거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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