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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냐름 Dec 23. 2023

무위 : 숏폼에 감성을 더하기

무위 서비스 분석

브랜드를 탐색하는 즐거움, 무위

    앱스토어를 탐색하던 중, 색다른 쇼핑 앱을 발견했다. 언제나 지그재그, 무신사 등 대형 앱 서비스만 보다 새로운 앱이 1위를 차지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되어 설치하였다. 감각적인 브랜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을 하고 앱을 실행하였는데, 기능으로 만족시키는 앱보다 각적인 만족감이 크게 느껴졌다. 색다른 앱 디자인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했다.


✨ 무위 알아보기

    무위를 출시한 낫에그는 CALLA, PLOT 등 감각적인 앱 서비스를 출시하는 곳이다. 무위로 처음 접했다고 생각했는데, CALLA를 제작했던 곳이어서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다. 앱 서비스 '무위'는 비디오 큐레이션 및 메거진을 주로 감상하며 상품 구입 시 브랜드몰로 이동한다. 웹 서비스 무위는 쇼핑을 위주로 여러 상품이 나열되어 있다. 낫에그는 '지친 일상 속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앱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니, 무위 앱이 탐색과 감상이 위주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앱 서비스 살펴보기

- 메인화면

    무위를 알게 된 건 11월 경이었는데, 12월 초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아웃과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태그 키워드로, 상단에 넣어 궁금증을 들게 하였다. 또한 각 콘텐츠마다 큰 크기로 비율을 맞추어, 여러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것보다 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하단 스위치를 통해 여러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하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기능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미지 속 카테고리를 노출해 어떤 콘텐츠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메인화면(1번)에 위치한 콘텐츠는 대부분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서비스명 좌측 아이콘은 가이드로, 다른 앱과 방식에 차이가 있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용도라 추측할 수 있다. 무위를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클릭하는 것보다 숏폼을 감상하는 게 더욱 컸던 나로서 굉장히 도움 되었다.

    추가적으로 '작성' 기능이 추가하였다. 문화 놀이터라는 말이 걸맞을 정도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여 더 많은 정보를 무위에서 얻을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한 핵심 고객 늘리기는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데, 무위는 자연스럽게 사용자 간 소통 환경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라는 기능 자체가 탭으로 생성되는 게 아닌, 무위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식을 부여한다.


    작성 화면은 심플하다. 무위의 메인 컬러를 위주로 사용하여, 통일감을 제공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플레이스홀더를 이용해 사용자가 가이드를 보지 않더라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대략적인 가이드를 설명했다는 점이었다. 

    사진 업로드 시 메인화면 콘텐츠 이미지 크기인 3:4 세로 이미지만 업로드가 가능해 약간은 까다로운 편이다. 미리 보기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노출되는지 확인한 후 발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제공한 콘텐츠와 무위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지 확인한다.

    다만, 미리 보기 후 추가 수정을 위해 이전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다. 화면 간 자유로운 이동은 서비스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기능을 추가한다면 글 작성에 불편함을 덜어 콘텐츠 생산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다.


- 2번 화면 : 영상 감상 및 쇼핑

    무위에서 영상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이다. 감각적인 숏폼 비디오를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위, 아래 스와이프 인터렉션을 이용해 다양한 비디오를 제공해 브랜드 여행이라는 인식을 부여한다. 브랜드 메인 이미지가 담긴 아이콘을 클릭하면 관련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숏폼이 상세페이지 역할을 하며, 실제 모습을 엿본 후 상품을 구매하는 여정을 제공한다. 상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브랜드 홈페이지로 이동해, 바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추가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 캐러셀 형식이 아닌, 다른 형식의 상품 노출이라면 어땠을까?
    캐러셀 형식으로 큰 이미지 크기를 가져 한 상품에 집중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숏폼에 노출된 상품을 한눈에 보기 어려워 아쉬웠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각 매체와 함께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궁금했다.

컬리 | 에이블리 | 무신사

    찾아본 결과, 숏폼을 이용해 상품을 노출시키는 서비스는 찾지 못했다. 다만, 여러 서비스가 SNS 형식을 차용하여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노출시켰다. 컬리의 경우 태그를 이용해 어떤 식자재가 사용되었는지 이미지로 제공한 후, 클릭하여 구체적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에이블리와 무신사는 한 번에 상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상품 블록을 이용하였고, 캐러셀 형식을 이용해 나열하였다. 수직나열이 아닌 수평나열을 통해 해당 블록이 차지하는 크기를 줄였음을 알 수 있었다. 상품들을 한 번에 노출시키기보다, 콘텐츠 집중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상품을 노출시킨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무위에서 콘텐츠 감상을 방해하지 않고, 상품을 노출시킬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하단 배치

      에이블리나 무신사와 같이, 정가운데가 아닌 하단에 위치시켜 비중을 줄인다면 숏폼 감상에 집중하면서도 상품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무위에선 숏폼 시청 후 상품을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콘 클릭 시 상품이 하단에 노출된다면 사용자가 한눈에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3*3 나열을 통한 상품 전체 노출

      무위에서 캐러셀 방식으로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닌, 3개씩 한 열로 묶어 최대 9개의 상품을 노출시킨다면 사용자가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도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브랜드 아이콘을 클릭하여 상품이 보이기에 콘텐츠 시청 몰입이 끊기지 않는다. 따라서, 추가적인 인터렉션 없이 상품이 노출된다면 사용자가 손쉽게 원하는 상품 페이지로 진입할 것이라 추측했다.


쇼핑 탭

    2번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가방 아이콘을 클릭하면 전체적인 상품이 나열된 탭으로 이동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쇼핑 서비스에서 필터로 분류되는 3가지 정렬을 한 번에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상품명이나 가격 등 무위의 목적과 다른 정보는 배제하고, 이미지만 제공하여 사용자가 '탐색'할 수 있도록 배열하였다. 동시에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정렬을 이용해 필터를 적용하는 행동을 단축시켰다. 각 배열은 스크롤을 이용해 탐색할 수 있지만, 휴대폰을 양손이 아닌 한 손으로 사용하는 경우 약간의 불편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탐색하는 즐거움을 부여하는 서비스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한다는 목적에 어우러져 있기에 보완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 3번 화면 : 회사 매거진

    마지막 화면은 무위를 출시한 회사인 낫에그를 소개하는 매거진 페이지다. 회사의 목적,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하면서도 전체적인 서비스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고 서비스에 잘 녹여져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자연스럽게 낫에그의 다른 서비스나 상품을 탐색할 수 있어 브랜딩 자체로 사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던 페이지였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을 읽으며 작은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의 감성과 언어를 공감시켜야 한다고 느꼈는데, 무위라는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고 공감시켜 내는 놀라운 서비스였다. 앱스토어 1위인 이유가 느껴지는 서비스 탐색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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