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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 리스본)

리스본 도착 후 짧은 관광

by ND

어젯밤 때늦은 가을모기 때문에 잠을 두 시간밖에 못 잤다... 모기도 잡지 못했다ㅠ


일어나서 가방무게를 다시 보니 너무 무거워 보였다. 그나마 뺄 수 있는 거는 아이패드 밖에 없었다. 아이패드 키보드를 빼고 패드만 들고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이패드까지 두고 왔다...

비록 영상도 못 보고 문서작업도 힘들게 됐지만 도가니를 지키기 위해 잘 한 선택일 거라고 위로했다

공항에 나서기 전 최종준비를 하며 요즘 일상에 대해 갑자기 되뇌었다.

최근에 운동, 영어공부, 독서 등을 다짐하며 아침 6시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한 시간 운동, 씻고, 영어공부 30분, 독서 30분을 다짐했건만 제대로 지킨 날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다시 꼭 지켜보자는 다짐만 집에 두고 여행길을 나섰다.

다행히 리스본 직항 편을 구했다. 비행시간은 13시간 정도 됐다. 잠을 많이 잤지만 시간이 너무 많아 영화를 두 편이나 봤다 저번에 보다 다 못 봤던 나폴레옹과 존오브인터레스. 거기다 소설 파친코도 보면서 왔다.

도착해서 볼트(우버 같은 거)로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계속 결제가 안 돼서 결국 그냥 택시를

타고 왔다. 가까운 거리인데 10유로 정도 나왔다. 택시기사님이 할아버지였는데 거스름돈이 없다고 하셔서 잔돈은 가지시라고 했다.

숙소는 호스텔인데 시설이 괜찮고 친절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와 카바카스라는 식당을 갔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서 갔는데 맛도 있고 주인 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맛있게 먹고 나왔다.

나와서 알칸타라 야경을 보고 숙소에 왔다.

맥주 한잔 마시고 오늘은 취침.

내일은 오후에 포르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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