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그림일기
'백설공주: 사라진 아빠를 찾아서'를 보면서 주르륵 눈물을 흘리더니, 이불 속에 얼굴을 파묻고 대성통곡을 하고 급기야 더 이상 못 보겠다며 나에게 와서 안긴다.
"엄마! 한나가 아빠를 잃어버렸어!! 나는 절대 아빠 잃어버리지 않을 꺼야! 엄마도! 오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우리 가족 다!!!!!"
내 품 안의 보드랍고 따스한 이 아이를 어루만지다가, 아직도 찰랑찰랑하게 파도치는 감성이 사라질까 아쉬워 그저 안아줄 뿐이었다. 오늘도 아이에게 넘치도록 받는 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