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책을 읽을 때 나를 생각하며 울었으면 좋겠다.
연해 (두 번째 시선)
책 속에 당신이 있다.
문장 속에
단어 속에
오직 당신이 생각나게 하는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
당신도 책을 읽을 때 나를 생각하며 울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당신의 심장을 저리게 했으면 좋겠다.
마음껏 울 수 있는 핑계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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