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 폭포
러닝 열풍이 불면서 어딜 가든 러닝하는 사람들로 드글드글하다. 요즘같이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선선할 때는 특히 더 많다. 아침에도, 밤에도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게 운동복을 입고 뛰고 있다. 홍제천까지 걸어가면 아니나 다를까, 산책하는 사람과 뛰는 사람이 정말 많다.
집 밖을 나서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책할 곳이 있다는 건 참 행운 아닌 행운이다. 이 동네에 사는 큰 복지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경의선 숲길, 연트럴파크, 홍제천, 좀 더 나가 망원한강공원까지. 주말이면 합정까지 걸어가서 합정 알라딘이나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고 걸어서 돌아오는 게 하나의 내 루틴이라서 주로 서교동 방면으로 쏘다녔지, 연대 북문이나 홍은동 쪽으로 가볼 생각은 잘하지 않았다.
만만한 게 연트럴 파크라 짧은 산책을 하고 싶을 땐 그쪽으로 주로 다녔다. 요즈음은 그쪽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좀 더 멀리 걷고 싶어 걷고 또 걷다가 1년 전쯤인가 홍제폭포를 발견했다. 아니, 이런 게 있었나? 2011년에 생겼다고 하는데 그동안 나는 왜 여기와 볼 생각을 안 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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