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보다 더 따뜻한 인사, '고렝'

맛집 │ 고렝

by 이재이

연희동 골목을 걷다가, 문득 밝은 목소리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는 곳이 있다. 고렝. 문을 열자마자 사장님의 큰 소리 인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처음엔 약간 놀랄 정도로 활기차지만, 그 활기가 오히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골목길의 조용한 공기를 잠시 잊게 한다.


연희동 고렝은 모든 메뉴가 하나같이 맛있고, 양도 넉넉하다. 특히 쌀국수는 국물과 면, 숙주까지 필요하면 리필이 가능해, 혼자서든 여러 명이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물 한 숟갈을 입에 넣으면 진한 향과 깊은 맛이 퍼지면서, 골목 속 작은 식당이 주는 편안함이 전해진다.

에피타이저로 내어주는 달달한 꽃빵튀김 / 이재이

자리에 앉자 마자 튀긴 꽃빵에 연유를 뿌린 에피타이저 메뉴를 내어 준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하나 맛보라는 배려다. 이 때 단무지와 양파초절임도 함께 세팅된다. 메뉴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 고렝 연희점에서는 쌀국수가 특히 인기가 많다. 쌀국수는 면 추가는 기본, 국물과 숙주까지 리필해준다. 그러니 양이 많은 성인 남자도 쌀국수 한 그릇으로 배부르게 먹고 나갈 수 있는 곳이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 그리고 신선한 숙주를 마음껏 더할 수 있다는 건 한 끼를 풍성하게 즐기고 싶을 때, 이보다 더 든든한 조합이 없다.

고렝의 소고기쌀국수와 텃만꿍. / 이재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이재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연세대 국문학과 졸업 / "소설쓰고 있네” 라는 타인의 뒷담화를 들으면 괜히 내가 찔린다, 진짜 소설을 쓰니까.

16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4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