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특 1. 나는 관대하다.

I am generous / 크세르크세스

by 온아







"나는 관대하다."



많은 패러디와 개그 소재가 되었던 영화 '300'에서 나온 문장이다.

어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를 하기에 사람이고,

사람이기에 실수를 한다.


완벽하지 않고 학습을 하기에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흡사 신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하고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거나

혹은 자신만의 가치관을 위해서,

때로는 생계와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에 의해 실수를 줄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에 반해 실수마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실수마저도 물 흐르듯 인정을 하고 내 피부의 조직인 마냥 받아들이다.


여기서 꼰대들의 특징이 나타난다.

실수에 아주 관대하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말이다.

꼰대들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발자취에 대한 애착이 심하다.

자기 삶을 사랑하는 것이 나쁘냐고?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사랑해야 한다.

단지 자신의 삶을 타인의 삶에 적용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굴곡 많은 인생에 빗대어 사람하나 나약한 짐짝으로 취급하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쉬운 일이다.

그들의 인생을 듣고자 하면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았고,

나라를 구한 위대한 장군인가 싶을 때도 있다.


인생 역경에 도취한 꼰대는 현재의 자신의 결점이 될 실수를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반대로 타인 특히 직장부하 또는 본인보다 인생의 과정이 하수라고

생각하는 후배들에게는 더욱더 엄격하다.

꼰대도 인생을 살면서 실수라는 정으로 맞고 또 맞고 다듬어져

지금의 삶 그리고 사회적 위치를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고 자신의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교 질을 하는 것이다.



"라떼는 말이지??"



너무도 지겨운 말이다.

상호 간에 할 말이 없으면 적당한 침묵이 더욱 빛을 볼 때가 있다.

억지로 대화를 만들어내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때론 침묵이 금이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직장상사 또는 사회에서 말하는 어른이 있을까?

자신의 실수에 대해 먼저 고개 숙이는 선배는 있을까?

주위에 있다면 나에게 꼭 소개해주었으면 한다.

나는 아직 그런 선배 혹은 직장상사를 만나지 못한 불행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같이 다짐한다.


"나는 저러지 말자 저러지 말자... 부디..."






오후 17시 41분 퇴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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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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