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면 성공할 줄 알았어.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었어.
그렇게 20,30대를 미친 듯 열정적으로 살았어.
그래서 내 나이 마흔에는 정말 당당하고 성공한 나 자신과 마주하고 있을 줄 알았어.
근데 병든 내 자신만 남았더라.
생에 있어 성공이란 과연 뭘까라는 물음과 함께.
죽어라 열심히 일해도 세상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그때 알았다면 내 몸과 영혼을 갉아가면서까지 일하지 않았을 텐데.
한 번 망가진 건강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고, 앞으로는 좀 더 현명하게 일하길 바랄게.
비록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궤도에 오르진 못했지만, 인생에 중요한 건 나 자신의 행복이라는 걸 잊지 말고.
오늘 좀 게으름 부린다고 내 인생 무너지는 거 아니니까 쉴 수 있을 때 충분히 쉬자.
왜 쉬는데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 거지?
열심히 일할 때 있으면 열심히 쉴 때도 있어야지.
그러니까 쉬어. 그래도 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