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금
내 머리카락 밭에선
흑발과 백발의
치열한 영역다툼 중
땅따먹기 한창
거울 보기 싫어져
흑발 편에 서서
응원을 보내지만
가망 없어 보여
받아먹은
세월 토해내는데
틀어막을 장사 없어
백발승리
이길 수 없네
그 힘 천하장사라
뺏긴 땅 뒤 찾기로
백발 몰래
염색모자 쓰고
숨어 들어갔지만 들켜버렸어
세월이
삼킨 청춘은
백발 되어
하릴없이
길어져만 나오고
흑발은
이렇게
스러져가는 중.
천천히 글을 녹여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