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겨울

by 소언


고요가 놀던

앞마당이 왁자지껄


겨울이

이사를 한다

세간살이 다칠라

포장이사를


칼칼한

바람이 와

일손을 돕는다

미워할 수가 없어


겨울이

놀던 자리, 봄 놀 자리

앞마당

구석구석을

쓸어내고 닦아준다


반짝반짝

뽀득뽀득


오는 봄

예쁜 꽃 낳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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