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밤은 이미 내려 앉았지만
아이들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나 둘씩 운동장에 불이 들어 오면서
웃음소리가 달리던 그 잔디들이더욱 파랗게 보였다
공 하나를 공중에 두고 다투는 사이에
간간이 함성이 들렸지만
문득 귀 기울여봐도
그 곳에는 어떤 언어가 없었다
단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이방의 말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거대한 재잘거림이
아침 숲에서 막 깨어난 새들의 날개짓처럼
운동장 밖으로 연신 푸드득하고울려 퍼질 뿐.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