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9 Summer

아쉬움 남지만

by 오스만


내 젊음이 어떤 기별도 없이 나로부터 멀어져 갔듯 그 오래 된 사랑 내색도 않고 희미해져 버렸다


여름 나무 위에서 울던 매미들 계절이 채 끝나기도 전 그 울음 문득 멈추듯 단번에 사라져 버렸다


늦은 밤 완행열차 객실에서 졸다 백열전구 몇 촉 이정표 가리키는 시골역 지나듯 휙 가 버렸다


어쩌다가 또 아쉬움 남지만, 그 아쉬움이 무어 뭐라고 누구에게 시시콜콜 말하지도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