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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바람 빨래
by
오스만
May 5. 2020
바지 빨아야지 빨아야지
먼지 소복 쌓이도록 손대지 않다가
오늘 물로 한 번 헹궈내었다
초저녁에 부는 바람 벌써
빨랫줄은 파도치듯 넘실거렸다
탁탁 몇 번 물기를 털고
집게 두 개로 바지를 줄에 걸었다
바람 리듬에 흥겨운 바지는
위로 그리고 아래로 흔들거렸다
밤이 새도록 오월 달빛은 내
바지 한 벌, 바람에 춤추는 모습
한눈팔지 않고 내려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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