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점점 깊어갔다

by 오스만


밤하늘엔 달이 떴다

달이 호수에 비치었다

달이 출렁, 출렁거렸다

달이 아니라 물결이겠지

물결이 아니라 바람이겠지

바람이 아니라 내 마음이겠지

밤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그 밤 내내 내 마음만 출렁거렸다

가을은 어느새 이리 깊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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