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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만 May 18. 2021

딸기, 시절


 피는 거 한 번

옳게 본 적 없는 내가

지나 온 봄날,

넙죽넙죽

많이도 먹어치웠다


꽃 떨어진 그 자리

몽글몽글 부풀어 오른

선홍색 딸기,

날름날름

많이도 먹어치웠다


어쩌냐 이제

봄은 멀어져

꽃잎 진작 다 떨구고

그 열매  놓고

기다리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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