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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카이로 2021

벚꽃, 배송

by 오스만


삼십 분을 못참고

이십 분은 느리고

십 분 정도는 글쎄

참아줄 만하겠네


벚꽃길 아래 걸어

느리게 느릿하게

내가 주문한 그것

벚꽃 날릴 때에만


봄 시즌 한정 배송

천천히 느긋하게

봉투를 여는 순간

벚꽃향이 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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