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어쩌다
동네 어귀를 걷다가 빵을 굽는 가마에서
반죽을 얻었다
빵을 굽고 있던 무함마드 빙긋이 웃으며
반죽 하나를 동그랗게 내어 주었다
'엑스트라 버진 ' 올리브 오일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가스불을 켜자 기름이 끓었다
반죽에 흑설탕과 호두가 섞인 가루를 넣어
호떡을 만들었다
두툼하게 눌린 호떡이 갈색으로 변했다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였던 찬희는
호떡집 아들
뜨거운 호떡에 문득 떠오르는 그 이름
어쩌다 한번쯤
만들어 먹었던 호떡.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