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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락Oazzang철유 Mar 14. 2024

대한민국 중개문화를 바꾸려 합니다

삼 년전 처음 중개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꾸었던 꿈이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

중개 시장의 투명함과 건정성을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실거래가가 모두 공개되고

지번이 보이는 광고를 통해

투명한 중개가 되는 것을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바램과

현재 중개 시장의 행태와는

큰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현재 중개 시장이 어떤 지

대형 중개법인들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부터

알리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출간한

책에도 이미 썻듯이

대부분의 중개법인은

피라미드처럼 운영합니다.


회사가 있고 그 밑에 팀장들이 있고

팀장 밑에 팀장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팀장이 되기 위해

계약을 몇 건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팀장이 되지 못하고

퇴사를 하게 됩니다.

팀장이 직접 직원을 뽑고

일정 월급도 팀장이 줍니다.

그러니 팀장은 자신의 팀원을

쥐어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럼 그런 회사의 대표는

무엇을 할까요?

마치 플랫폼의 대표처럼

계약 도장만 찍습니다.

회사 전화를 몇 십대씩

구청에 등록하여

장들에게 직접 전화가

연결되게 착신을 해 놓습니다.


여기서 제일 황당한 사실은

회사는 장이 공인중개사이든

중개보조원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중개보조원은

중개 상담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고

고작 사무실 청소 정도밖에 못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 그렇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중개사의

명함을 받았는데

공인중개사라고 안 써있다면

그 사람은 100% 중개보조원입니다.


이것도 문제지만 중개법인에

처음 입사한 직원들에게

고객을 속이는 것부터 가르칩니다.

광고에 올라온 물건의 중개사와

공동중개를 할 생각보다는

임차인에게 전화를 해서

한전이나 KT라고 속여

임대인 연락처를 알아야 된다고 하고

매도자 연락처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매도자와 직접 중개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정직한 광고들이

계속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중개하고픈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고객을 속여서까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매수자도 없는데

있다고 속여 매도자를

괴롭히면 안됩니다.

DM 보내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매도자가 DM을 버리든지

연락을 하든지는

매도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니까요.


오늘 아침에 매도자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분인데 매우 두려워하며

"모르는 중개사가 카톡으로 연락이 왔는데

저는 빌딩인을 믿고 광고를 하게 맡겼는데

왜 이런 연락이 계속 오죠?

그들은 제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무서워 죽겠네요.

계속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고

집에까지 찾아오는데

어쩌면 좋죠?"

광고는 곧 삭제하였고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본인에게

매수자가 있다면

광고 중인 중개사에게

공동중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 매도자도

믿고 맡긴 중개사를 통해

편하게 매매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당연한 상식을 무시하고

현재 대한민국 중개사들은

어떻게든 매도자 연락처를

알아내는 사람을

더 능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된 것입니다.

이러면 시장은 더 어지러워지고

고객도 중개사도

서로 믿지 못하게 됩니다.


매도자분들도 믿을만한 중개사를

잘 알아보시고 귀찮게 히는

중개사들에게는

믿고 있는 중개사 연락처를 주면 됩니다.

사실 이런 수고를

고객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중개사들이

모두 정당한 중개를 한다면

이런 문제는 사라질 것입니다.

개인 윤리에 맡겨서 해결이 안된다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정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키고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결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일부터 하려합니다.


저와 마음이 통하는 중개사들을

얼마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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