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가 된다고 끝이 아니다.

by 김경락Oazzang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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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이런 생각으로
상담을 하러 와.
건물만 사면 내 인생 핀다.
월세만 따박따박 받으며
여행이나 다니며
죽을 때까지 편하게 살아야지.

그런 분들에게 좋은 사례로
이 집을 소개해줘.
이 집의 건물주는 처음에
임대인으로 만났고
이젠 많이 친해졌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사이가 됐어.

이분에게 사례로
소개해도 되냐고 했더니
기꺼이 괜찮다고 해서 얘기할게.

어딘지는 얘기 안 할게.
쨌든 몇 년 전에 이분이
주택을 하나 샀어.
처음엔 직접 쓰려고 했다가
사정상 임대로 놓고 있는 데
임차인들에게 너무 인기가 있어서
구관, 신관, 지하까지 다 찾아.
수익률도 높지만
동네에서 이쁜 집으로 소문이 났고
앞으론 더 유명해질 거야.
(요건 지금은 비밀^^)

처음 주택을 사서
용적률부터 확인했나 봐.
보니 조금 여유가 있어서
담을 허물고 마당에
작은 이층 집을 신축했어.
그래서 구관, 신관이 됐고
구관은 워낙 오래된 집이라
구조 설계를 맡겨서
내력벽을 싹 허물고
H빔 보강을 다 했어.

요즘 유행인 에폭시 바닥에
노출 천정으로 했고
외벽은 이쁜 적벽돌로 마감.
외부 LED 조명을
전구색으로 해서
밤에도 넘 이쁘게 빛나.
마당의 잔디나 조경도
이쁘게 정리하고.
그리고 주택에서
근린상가로 용도 변경.

이렇게 해 놓으니
임차인이 보면 무조건
계약하고 싶은 집이 됐고
심지어 사고 싶은 분들도 많아.

몇 년 전 산 가격의
몇 배는 올려놓은 거야.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물로 바꿔 놓은 거야.

여기서 끝난 게 아니야.
이분 직장은 여기서 꽤 멀지만
전화 통화하면
거의 매일 와서 건물을 만지고 있어.
어떤 날은 잔디 정리하러
어떤 날은 어닝 설치하러
며칠 전은 주소 명판을
이쁘게 주문해서
그거 달려고 밤에 간데.

임대가 다 맞춰졌는 데도
끊임없이 가서 고치고 새로 달고 뭔가를 계속하고 있어.

진정한 건물주의 덕목.

그냥 매월 들어오는
월세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 그 건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건물만 사면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고
그때부터 건물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과 돈이 계속 들어간다는 거.

건물주가 됐다고
무조건 행복 해 지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건물이 되려고
계속 노력해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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