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경락Oazzang철유 Mar 25. 2021
어제 엄마 때문에
병원 로비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거야.
안 그래도 하려고 했기에
바로 신청 완료.
응급실과 집중치료실을 다니며
난 저렇게 죽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
집중 치료실은
마치 반도체 공장 같은 곳이야.
공각기동대처럼
온몸에 기계장치를 붙여놓고
오직 생명 연장에만 집중하는 곳.
가족의 면회도 제한되고
그냥 숨만 붙어 있는 거.
그렇게 죽고 싶어?
죽기 전에 심정지가 올 수 있어.
그러면 환자 위에 올라타서
갈비뼈 몇 개 뿌러뜨리며
CPR을 해야 겨우 살 수 있어
그렇게 살면 갈비뼈는?
그 고통에 마약성 진통제로
목숨만 부지하는 거야.
물론 젊었을 때야
의미 있는 거지만
죽기만 기다는 사람에겐
참 의미 없는 짓.
얼마 전에 짤로 그런 영상을 봤어.
다 죽어가는 노인에게 CPR을 해서
가족이 의사에게 막 뭐라고 하는.
당연히 그 할머니 갈비뼈는
아작이 났거든.
그 영상의 댓글엔 모두 그 가족 욕이었어.
근데 그 상황에서 욕을 먹어야 하는 건
미리 가족에게
정확하게 상황을 알려주고
동의서를 받지 않은 의사,
혹은 시스템 책임이야.
난 당연히 엄마가 그럴 상황에선
절대 CPR 하지 말라고 동의해놨어.
그리고 이젠 나에 대해서도 해놨고.
목구멍에 억지로 쑤셔 넣는
호흡기 따윈 없이 죽겠다 이거지.
병원은 무조건 보호자를 먼저 찾아.
결국은 보호자가 돈을 내 거든.
돈을 못 내는 환자는
병원에선 무의미 하기에.
해서 엄마의 보호자로
병원을 오래 다니며
내 보호자는 누가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
딸은 호주에 살 테고
보호자로 할 사람이 없는 거야.
할 수 없이 간병인에게
내 전재산을 맡기고
캐어 받으며 죽을 수밖에.
그래서 간병인을 잘 뽑아야겠어...^^
쨌든 이렇게 죽을 준비를 생각하고
하나하나 정리하니까
뭔가 잘 살고 있는 느낌이야.
너도 빨리 죽을 준비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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