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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짱 이야기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by
김경락Oazzang철유
Nov 11. 2021
그래 너희 일본도
이렇게 멋진 #영화 만들 수 있잖아!!!
간빠레~니뽄!!!
#우리는모두어른이될수없었다.
#넷플렉스 에서 제작했고
올해 만들어진 영화라
네이버에도 별 정보가 없네.
그래.
가끔은 이렇게 갑자기 만난
영화의 감동이 더 크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처럼.
보는 내내 나의 20대와 겹쳐지며
결혼 전에 만났던 언니들과
그때 죽도록 일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
이렇게 추억에 젖게 하는 영화라니.
이영화는 무조건 45살 이상만
봐야 해.
그래야 이 영화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삐삐도 없던 때.
그땐 도대체 여친과 어떻게 만났을까?
대학생
땐 여친집에 전화하면
혼날까
봐 길거리에서
아무 여자에게 부탁했어.
공중전화로 여기 전화 좀 해달라고.
그러면 엄마, 아빠가
여자 친구인지 알고 쉽게 바꿔줬거든.
그리고 전화 걸어줬던 분은
다시 갈길 가고.
그런 상황이 이상하지 않았던 때.
그러다 삐삐가 생겨서 얼마나 좋았던지.
그렇게 만나서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 계속 잡아 놓고
결국은 만원짜리 여관으로...
그리고 일요일 점심 같이 먹었던 부대찌개도 생각나고.
일도 영화에 나온 것처럼
진짜 무식하게 했어.
토요일 일요일이
어디 있어.
설계 꼼뻬가 붙으면
당연히 한 삼일은 집에
못 가고
사무실에 먹고 자고 하며
도면에 레터링 참 많이 박았네.
캐드도 나오기 전이니.
도면도 모두 샤프로 그렸어.
난 면접 보는 날부터
새벽 2시에
퇴근했다니깐.
그게 당연했고 모두 그렇게 살던 때.
그렇게
평범한 게 싫다던 여친을
20년 후 페북 친구 추천으로
보게 되고
봤더니 그 누구보다
평범한 애엄마가 되어있고
주인공도 그저 그런
중년의 회사원이 되어 버렸고.
어른이 되지
못한 게 아니고
너무나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린...
주인공을 짝사랑하던
게이의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
노숙자가 된 게이에게
주인공이 친구의 이혼을 전하니
"이젠 남의 슬픔에도 웃을 수 없네..."
남의 슬픔에도 웃을 수 없는 삶이라니...
짝사랑하던 게이는 결국
끝까지 남주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주인공은
스무 살에 그녀와 가던
단골 여관을 찾아가지만
여관은 이미 철거되어있고.
그렇게 영화는 큰 사건 없이 평범하게 끝나.
근데 인생이 그렇잖아.
암에 걸려도 이혼을 해도
사업이 망해도 감옥을
갔다 와도
그냥 평범한 거잖아.
누구나 그냥 그렇게 살다 죽는 거잖아.
그래서 특별한 삶은 없는 거잖아.
모두 자신이
이미 어른이 된지도 모르다가 죽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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