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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락Oazzang철유 Nov 17. 2021

무명 스키야키가 성공한 이유



친구가 #스키야키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신당동 #무명스키야키...


남들은 음식이 어떻고

분위기가 어떻고 하는 글을 쓰겠지만

난 왜 무명 스키야키

성공했는지 생각해봤어.


여기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부동산학적으로 빵점이야.

찾을 수가 없어...


신당역에서도 사람들이

안 가는 중앙시장 지나서

골목 들어가는 입구가

커다란 주상복합 주자창 입구와

헷갈리게 돼 있어서

찾기가 너무 힘들어.

거기다 약간 언덕길.

상업 공간도 거의 없는

완전 허름한 길.

거기에 갑자기

나이키 운동화가

가득 찬 가게가 나타나.

이곳이 의상실인지

식당인지 모를 정도의 인테리어...


평일 오후 5시 이전에

이미 대기하는 팀이

세 팀이 기다리고 있었어.

들어갔더니 2인용 테이블 4개,

4인용 테이블 1개

그러니까 만석이라도 12명이 최대.

주방은 공간의 반에

나이키 운동화에 양보한 공간들...

둘러보고 인테리어 전문가로서

뭔가 실소가 나왔어...

큰 공간으로 옮기고 싶겠다.

아니 큰 공간으로 옮기면

이런 힙한 느낌이 날까?라는

생각이 더 컸어.


직원은 딱 두 명.

사장님과 직원 한 명...

스키야키가 금방 먹고 가는

음식이 아니기에

조금만 유명해져도

웨이팅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어쨌든 상황은 이렇고

왜 이곳이 성공했는지

나름대로 오아짱의 생각.


1. 역시나 제일 큰 건 인스타의 힘.

여긴 음식을 세팅하면

먼저 이렇게 물어봐.

"혹시 사진 찍으시겠어요?"

이 질문에 "아니요"라는 손님은

1도 없을걸.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고

당연히 인스타에 업로드.

홍보가 자연스럽게 되는 상황.

사실 여길 오픈하고

1년 반은 손님이 없어 너무 힘들었데.

당연하지.

여길 어떻게 알고 찾아오겠어.

하지만 손님들의 인스타가

하나하나 쌓여지며

무명이 유명이 되기 시작하며

엄청난 손님들이 몰려들어 오게 됨.


2. 스토리 텔링.

사실 우리가 스키야키

매일 먹는 음식은 아니잖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먹기 전에

주전자 2개의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꼭 얘기해줘.

들으며

와...그렇게 먹는 거구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좀 웃겨.

짜면 육수를 좀 넣으시고

싱거우면 소스를 부어 드세요.

당연한 거잖아...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뭔가 스토리가 되는 거야...

무엇을 팔든

누구에게 팔든

그걸 잘 팔려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거야.

없어도 억지로 만들어...

아주 짧은 스토리를...


3. 자신만의 취미를 적극 알리기.

이거 중요한 포인트.

여긴 나이키 운동화가 입구부터

화장실까지 안 보이는 곳이 없어.

운동화 케이스부터

색깔별로 디자인별로.

보면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돼.

여기 사장님이 이런 열정을 가지고

삶을 살고 있다면

당연히 음식도

이런 오타쿠적으로

만들겠지 하는 기대감.

마치 내가 게스트하우스 운영할 때

펑크락과 탱고를 내세웠듯이.


자 이렇게 해 놓으니

20대 초반 언니들이

열광적인 팬이 되는 거야...

그때도 내가 거기서

제일 나이 많았을 거야...

우리 말고는

모두 20대 초반 언니들...

20대 초반 언니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돈을 벌게 되는 건 세상의 진리.

그녀들이 결국 돈 쓰는 남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


결론 :

가임기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으면

큰돈을 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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