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돈은 기본용돈 + 추가용돈 + 회수용돈으로 구성되며 , 기본용돈은 일주일에 15,000 원으로 하고 , 월요일 등교 전에 지급함을 원칙으로 한다.( 추가 용돈 및 회수 용돈 포함 )
2. 추가 용돈은 다음과 같이 지급한다.
☞ 방안 정리 : 최대 5 천 원 (주 3 회까지 지급 )
☞ 용돈기입장 작성 ( 일요일 저녁 확인 ) : 최대 5 천 원 (주 1 회 지급 )
☞ 심부름 등 가족 배려 : 최대 5 천 원 ( 횟수 제한 없음 )
☞ 아버지와 수학공부 : 최대 1 만원 (주 2 회까지 지급 )
☞ 기타 추가용돈을 지급할 수 있다고 판단 ( 금액, 횟수 제한 없음 )
3. 회수 용돈은 다음과 같으며 , 횟수에 제한이 없다.
☞ 거짓말을 할 경우 : 최대 용돈 전액 몰수
☞ 약속을 미리 얘기하지 않고 지키지 않았을 경우 : 최대 1 만원
☞ 사용한 물건을 정리하지 않은 경우 : 최대 3 천 원
☞ 기타 본인의 나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행동 : 최대 5 천 원
5. 용돈 외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돈은 추가 용돈을 이용하여야 하며 , 어쩔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 반드시 사전에 가족과 합의를 통하여 금액을 조정하여 지급할 수 있다.
6. 용돈의 일부 또는 전체를 미리 받는 경우는 30% 를 줄여서 지급한다.
7. 합의서는 6 월 3 일부터 시행되며 , 이후 합의서의 변경 등은 가족회의에서 조정한다.
형 작품이야.
치밀도 하시다.
읽어보고 논의하자고 보낸 파일인데 난 왜 가타부타 골머리가 아파온다니.
다 맞는 말인데 내가 역부족이구나.
형 경제학과 출신이잖아.
누나는 산수 실력 제로를 너머 마이너스 사람이고.
주말을 맞아 우리 집 뽀로로는 아침부터 학교 토요스포츠 티볼클럽 갔다가 교회 점심 모임을 가진 후 영상편집부 선후배들과 롤러장까지 다녀오셨네.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고.
안 봐도 유주 텐션이 훤해서 그냥 웃을밖에.
도대체 어머니와 약속한 독서는 언제 한다는 건지.
답답 또 답답하도다.
그래도 절대 채근하거나 묻지 않기로 다짐했으니 입 꾹 다물어야지.
마감 시간까지 기다려서 원칙과 결과에 입각한 처분을 지극히 담백하고 신사적으로….
그런데, 내일도 일정은 거의 연예인 뺨을 치게 생긴 거야.
수학 공부는 6월 한 달간 혼자 해보겠다고 하더니 학원 선생님에게 설득당해서 보충 학습을 택하시겠다네.
보충이건 심화건 공부하겠다는 뜻이 얼마나 기특하니.
내 몫은 이제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뿐임을 알므로.
나는 교육 환경 더 나은 동네로 이사도 가고 싶고, 10년이 훨씬 넘은 가구 정리도 하고 싶은데, 형은 전혀 필요가 없다는구나.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오랜만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세 식구 저녁을 먹었어.
요즘은 서빙을 로봇이 하잖아.
그 기계를 보며 형이 말하길,
“난 저 기계 운행 중에 다른 사람이 음식 낚아채면 제가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해. 무게를 인식해서 멈출까? 사람이 올라타 버리면?”
“그게 왜 궁금해?”
“야, 이런 생각을 해야 발전이 있는 거야. 분명 실험했을 거라고..”
‘역시 보통 인간은 아니야.’
내가 말했어.
“정 궁금하면 직접 해봐. 우리 없을 때”
“부끄러움은 내 몫인가?”
강산이가 보기에도 형 좀 그렇지 않니?
착한 사람 맞는데, 감당 못하게 막 비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