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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트밀니트 Oct 24. 2023

왜 글을 쓰시나요?


오늘도 역시 주저리주저리 글입니다.

부담 없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pin.it/1j4ga6a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창작자는 언제 고통을 느낄까?


왜냐하면 내가 요즘 글로써 괴롭기 때문이다.

(자신을 나름 창작자로 인식하고는 있나 보다.)


블로그 글쓰기는 잘 되는데,

브런치 글쓰기는 유독 어렵다.

익숙함의 차이인가?




본질을 생각해 보자.




나는 왜 글을 쓸까?





글쓰기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왜 좋아하는가?



자유





내게 행복을 주는 0순위 가치.

글쓰기는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통로.

글을 쓸 때 비로소

세상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나의 똘끼(?)도 창작 세계에선 ‘독창성’이 된다.







그렇다면 요즘 왜 괴로울까?


순간 본질을 잊었기 때문이다.




1. 도구로서의 글‘만’ 생각했다.

2. 타성에 젖었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모든 예술은 순수한 본질을 추구하는 마음,

즉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100%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녹아들어 가야

작품으로써의 가치도 빛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하게 되는 것 같다.


오직 수익화나 성공의 수단으로만 여기거나,

적당히 남들과 비슷하게 가려고 하거나,

남과 비교하는 순간 골로 가는 것 같다.



요즘 내가 그렇다.



여기 포진된 많은 글들처럼

브런치스러운 글(?)만 올려야 할 것 같고,

라이킷을 많이 받아야만 할 것 같아서

내 똘끼를 마음껏 발산 못해서 답답하다.

(아마 내 고정관념에 내가 갇혀버린 것 같다.)

그래서 재미없는 글들만 끄적대는 것 같다.

(내 글, 내가 봐도 재미가 없다.)


그리고

여기에 계시는 많은,

대단하신 분들의 글을 보면 절로 기가 죽는다.

내 글은 고작 초등학생 일기 수준을 못 벗어난 것 같다.


그래서 괴롭다.


아, 글을 쓰다 보니 알겠다.

내가 그랬구나.


하나 더 깨닫는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했기 때문이구나


앞선 1, 2번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나로서 존재하기로 했다.

‘브런치는 그래야 한다’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비뚤비뚤 모나고 어설플지언정,

초등학생 수준일지언정,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하기로 했다.

그래야 글도 맛있게 써지지 않을까?


똘끼, 마음껏 발산하자고!

그러라고 있는 공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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