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의 원동력은 Doing이다.
머릿속으로만 나열한 모든 목표는
실제적으론 없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움직여야 뭐라도 달라진다.
실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있는
출발선의 한 끗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데려다준다.
그럼 움직이는 사람과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한 끗 차이는 뭘까?
나 또한 작년 이맘때만 해도
지금 이렇게 블로그나 브런치를
열심히 하고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관심은 있어서 관련 서적만 주구장창 읽었지만,
막상 들어가 글을 쓸라치면
모니터 하얀 화면의 커서가 깜빡이며
내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ㅎㅎ쉽지 않지? 어디 쓰려면 써봐.
이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
몇 달을 생각만 하고 미뤘던 것 같다.
당연히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올해 2월, 퇴사를 하면서
약간의 각성 상태(?)에 빠졌던 것 같다.
그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것 있나?
일단 해보고 얘기하자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
읽어주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일단 뭐라도 적어보자는 생각에
싱숭생숭했던 당시의 마음을 글로써 남기고,
여러 가지 계획과 가계부도 블로그와 함께 했다.
9개월 후인 현재 대박은 아니어도
당초 예상 이상으로 성장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수확이 있다.
글 실력과 함께 얻은 소중한 랜선 인연들.
온라인 인연이라고 무시하지 마시라!
말이 아닌
영원히 남는 텍스트로 주고받는 마음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브런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두 번 정도 도전했을 때만 해도
말로는 할 수 있다면서도
내심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의구심 한 방울이 섞여 있었다.
초등학교 이후론 글을 쉬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당연히 탈락.
많은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꼭 나라고 안되란 법 있나? 제대로 해보자!’
심기일전 후 행동을 수정한 후에야 합격할 수 있었다.
Why not me?
취업할 때도, 퇴사할 때도, 이직할 때도,
대학원 갈 때도, 논문 쓸 때도, 퇴사할 때도.
돌이켜보면 삶의 큰 단계 단계마다
내틀을 내가 깨부술 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직전
늘 스스로에게 하던 말이다.
실제로 내가 그 자리에 서는 상상을 하며
나도 충분히 자격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려
노력했던 것 같다.
확신의 Just do it과
그냥 Just do it의 차이는
작지만 엄청나다.
나의 퇴사 후 3번째 목표는
책(또는 전자책) 출간과
네이버 인플루언서
앞으로 나의 여정은 어떻게 될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