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잘만 쓰는데
10월, 그토록 염원(!)하던 브런치 작가 선정이 되면서 이른바 멍석이 내 앞에 깔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신이 나서 매일 글을 써야 하는데, 내 브런치는 블로그 글들을 퍼다 나른 것을 제외하곤 방치 수준이다. 부끄럽다. 왜 그럴까? 블로그에서는 가능했다. 내 마음속에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꺼내는 것. 근데 브런치에서는 철저히 낯가림 중이다. 멍석이 깔리니 오히려 머쓱한 느낌. 나 나름 글 잘 쓰는데, 왜 이러지. 하고 몇 개월이 지나버렸다. 다른 분들은 다들 잘만 쓰는데, 브런치를 잘만 활용하는데, 왜 나만 아직 이 공간이 낯선 걸까? 나만 이런걸까?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