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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트밀니트 Dec 31. 2023

오트밀니트에게 2023년이란..?

‘시작’

아무것도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꽤 오래 다니던 회사를 나왔습니다.


어렵사리 쌓아 올린 15년의 경력을

제 손으로 단절시키고 더 큰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서른여덟에 처음으로 ‘포기’를 선택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내게 맞는 옷을 싶어서.

마지막 순간 후회하지 않게.





마지막 육아휴직 중 써 내려갔던 사직서,

그간의 오랜 고민이 무색하리만큼

순식간에 끝났던 퇴직 절차,

등에 날개 돋친 듯한 기분으로

열심히 도움 닫던 상반기,

그토록 염원하던 브런치 작가에 합격했던 하반기.


당초 욕심에 비해 미미한 성과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1년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브런치와 낯가림하느라 방치 아닌 방치를 했던 것.

내년엔 좀 더 친해져 보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나 자신!

굳-바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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