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돌아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는 늘 아침, 저녁으로 레프 톨스토이의 '행복한 하루'를 끼고 지내는 편이다.
이 '행복한 하루'는 1년 365일 매일매일 톨스토이가 읽은 책들을 기억하며 묵상했던 것들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전 문물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던 시대이기에 톨스토이가 읽은 동서양의 서적들은 실로 대단하다. 내가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8월 6일
모든 새는 둥지를 어디에 틀어야 할지 알고 있다. 자기 둥지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새는 자기 임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얘기다. 모든 존재들 중 가장 영리한 사람이 새조차 알고 있는 것을 정말 모를 수 있을까?(중국의 금연)
8월 7일
너에게 합당한 자리보다 더 낮은 자리에 앉아라.
사람들이 너에게 "밑으로 내려와."라고 말하는 것보다 "위로 올라가라."라고 말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하느님은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을 낮추고,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을 높인다. (탈무드)
교만이 밀려올 때, 특히 '저 저 저 놈들 때문에 일이 안된다.'라고 느끼기 시작할 때면
꼭 끄집어내어 톨스토이의 "행복한 하루"를 읽어 나가야 한다.
내 생각과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
꼭 경계에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를 불행에 이르게 할 것이다. (나)
내게는 다른 연유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아 교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