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

원칙의 적용

by F와 T 공생하기

알베르 카뮈가 말했다고 한다.


"원칙은 중요한 일에나 적용하면 된다."


그럼 나머지는?


"연민이면 충분하다."라고 한다.


사실 진위여부를 비롯해 맥락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가 평생 천착했던 '부조리'로부터 기인한 생각인지 어떤지 모른다.


그럼에도 언뜻 보면 '인의예지'가 생각난다. 옳고 그름과 예를 다하는 것, 지혜를 논하기 전 가장 먼저 언급되는 '''측은지심'일컫고, 이는 바로 연민으로 이어진다.


입에는 달고 살지만 정말 행동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귀국 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뒤 놀란 것이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나 많은 이이 참으로 곱고 부드럽다. 심지어 힘에 부침에도 화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곱게곱게 대처해 나간다.

이에 반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거칠기만 한 경우도 적지 않다, 나를 비롯해.


연민은 곧 부드럽고 온화한, 배려하는 말이 아닐까?

이 연민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도 향해야 한다.


죽기 전에 꼭 해봐야겠다.


어느 스님 말씀처럼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다.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전기충격기로 스스로를 찔러 죽을 각오로 정신 바싹 차려 고치려 노력해야 한다."


거친 말은 스스로를 헤치지만 자기만 모른다.

나 스스로를 연민의 대상으로 위무하는 고운 말은 나의 상처를 끌어안고 타인조차 안아줄 수 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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