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렇게까지

언어는 우리의 심장과 뇌를 지배한다

by F와 T 공생하기

마약김밥?


사람의 입맛만큼 간사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처럼 간사하지 않다면 중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상 특정 물질이 인간의 뇌의 정상적 작동을 파괴, 끊임없이 갈구하게 하여

한 인간과 가족, 사회, 심지어 국가를 파괴하는 것이잖는가.

하지만 인간의 나약함을 볼모로 간악한 수를 쓴다 한들 쉽게 벌할 수 있을까?

자신의 종잇장 한 장 차이의 약은 수로도 얼마든지 속일 수 있으니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 한들 죽기 전에야 알 수 없는 일이 아닌가?


마약을 김밥에다 갖다 붙여? 머지않아 곧 한국에 마약 문제가 터질 거야, 두고 봐.

말도 안 되는 소리, 뭘 그렇게까지.


십수 년 전 길을 가다 아내와 길을 가다 나눈 대화다.



언어란 무서우리 만치 우리의 감정은 물론 인지능력까지 영향을 주고 만다.

때로는 거부해야 할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크게 낮추기도 한다.


2025년 지금의 대한민국은 마약청정 국가는 물론 오랜 기간 쌓아 온 민주주의 국가의 질서 대부분을 위협받고 있다.


누가 알겠는가? 사소한 말 한마디가 퍼지고 퍼져 지금에까지 왔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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