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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un 08. 2021

30. 착한50만원,나쁜50만원

나의이야기

 


 나에게는 착한 50만원

 당신에게는 나쁜 50만원







 (*이번 내용 가지고
 절대로 악용하지 않기로 약속 b) 

  
  

 

 














 이 글이 얼마나 짧게 써질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알찬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사건은 20년 10월 말 - 11월 초 

 매일 직장 생활하던

 내게 아내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니네 라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운동을 매우 좋아하지 않은 

 나에겐 큰일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자고 권유한 게 

 서로 운동하면서 건강 챙기자 

 30대 금방 흘러가고 

 우리가 맞이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체력과 건강을 챙기자는 취지였다.


 나는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운동이 시작되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워보자며 

 처음으로 PT라는 걸 받게 되었다. 


 대략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회 * 6만원으로 진행
 PT 레슨비를 들어보니 
 굉장히 좋은 가격에
 레슨이 진행되는 것이었다
 PT는 회당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서 
 새롭게 다가온 점이고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레슨 가격이
 굉장히 싸다는 점이 
 엄청 큰 매리트였다. 

 

 물론 이 가격이 그냥 진행된 건 아니다 
 좋은 친구를 통해서 좋은 선생님께서 

 좋은 가격으로 진행해주신 부분이다.

 그렇게 나의 PT가 시작되었다

 처음 운동하는 경우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키워야 하는지 
 바디 상체 하체 중 어디부터 시작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옆에서 봐주시니까
 큰 도움이 되었다. 


 진짜 잘하고 있어서
 완주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에 
 큰 돌 하나가 날아왔다

 코로나 19라는 유행이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방침에 따라 체육시설, 음식점 등 

 다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때 심정은 너무 짜증이 났다 

 운동하기 싫은 사람이 지금 맘 잡고 

 운동하고 있는데 

 이 페이스를 끊어버리다니 

 다시 운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 올 때

 그게 걱정이다 한숨을 푹푹 쉬며 
 조용히 출퇴근하면서 지냈다. 


 난 조용히 지낼 줄 알았다
 이 코로나 19 시간 때 
 더 큰 문제가 생겼는데 
 내게 췌장염이 찾아왔다 
 술도 담배도 안 하는 내게 
 췌장염이 무슨 말인가? 

 진짜 이렇게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고생 억수로 많이 했다 
 아내도 가족들도 다 내 때문에 고생했다 

 술, 담배가 원인이 아니라면 스트레스인데 
 개인적인 추측으로 식단 조절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써야 하고 
 꼭 해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운동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 



 오히려 더 건강해지려고 운동해야지 
 할 수 있는데 
 퇴근 시간에 쫓겨서 집에 겨우 가서 
 다시 부랴부랴 헬스장 가는 게 
 너무 힘들었기에 
 마음의 안정이 더 필요하다 생각했기에 
 과감하게 접었다. 


 과감하게 접은 이유 

 1. 코로나 때문에 체육시설에 대한
 강화가 풀렸을 때 
 체육시설이 저녁 9시까지 밖에 운영 안 함 
 퇴근하고 굉장히 빠듯함
 2. 코로나 더 풀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선택도 있었지만 
 한 번에 지불한 돈도 아깝고 
 언제 풀릴지 모른다는 불명확함
 (자신이 환불을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찾고 진행하길 바란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PT를 종료하고 환불을 받으려고 했는데

 프랜차이즈 헬스장에서는 회유 시작 

 1. 처음 계약서에 작성한 정관에 따라서
 언제 환불 요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환불이 안될 수 있다.
 2. 시간 때문에 그러시면
 주말에도 레슨 진행하니 
 주말로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3. 환불이 어려울 수 있으니
 양도자를 찾는 게 나으실 수 있다. 

 4. 환불이 진행하더라도 정관에 따라
 돌려받으시는 금액이 적다. 없을 수 있다.
 5. 정관은 법적 효력이 있기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당 업체 정관이
민사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    


제가 환불받아야 하는 금액은 540,000원
어떻게 계산을 했을까요? 
PT 1회당 * 6만원 총 20회 진행 
=120만원 결제
1,200,000-120,000(위약금10%)
-540,000(PT9회분)
환불금액 
540,000원


정관에는 환불로 진행할 때 
PT 1회당 8.8만원으로 계산
내가 낸 돈은 6만원인데? 


다음은 PT 선생님과 
마지막 대화 내용이다.


나의 주장

나의 주장 @맘대로 퍼가지 않기로 약속 b



PT 선생님 주장 @맘대로 퍼가지 않기로 약속 b



나도 중간에 지인이 껴있어서 

좋게 해결하고 싶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날 착한순두부로만 보셨나 보다

환불에 있어서는 
중간에 지인과 절대 상관없이

정확하게 지불한 금액에 대해

환불받는 게 당연한 일이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관계로

내 방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PT 선생님뿐만 아니라 
최종 책임자에게 내용을 알렸고
사장님을 바꿔달라고 이야기했으나
자기한테 이야기하라고 했다

모든 내용은 녹음했다.
환불사유를 논리적으로 설명드렸고
우리나라 법이 우위에 있음을 알렸음에도
환불을 거부해서 확실한 대답을 듣고 
합법적으로 환불을 진행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소비자보호원에 신고 
2. 관할 시청 체육과에 전화 

3. 1번과 2번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자소송으로 진행했다
(*전자소송의 장점은 승소한다
다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최후의 방법이 전자소송이다.
1-2번 이외에 국민 문고에 신고
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소송을 진행할 때 
1. 계약서 반드시 챙기기

2. 계좌이체내역(입근 은행 및 계좌번호)
카드 영수증 챙기기 
3. 사업장의 대표자 인적사항 필요.

4. 위의 정보들이 없어도 괜찮으나
시간이 다소걸림, 소송 과정에서 
알아야 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적인 과정은 CANDEO 블로그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소는 맨 아래 남겨둘게요!)

*환불을 마음먹기로 한 후부터 
유튜브 블로그 카페 다 찾아다녔다
일단 기본 서류부터 챙기면 좋다!
계약서, 카드 영수증,
사업자 이름, 사업자번호 등 
모른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적에게 환불한다고 의사를 표현하지 마시고 
계약서 복사본 받을 수 있는지 
데스크에 물어보시고 데스크 근처에 
사업자등록증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카드 영수증에 사업자번호 나와있으니
확인하는 거 잊지 않기로 꼭 약속 b 



저의 싸움 과정은
다음과 같다. 



 

 

싸움 말미에 
전화가 왔다 
업장 최종 책임자가 
소 취하해달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했다 ^^

소 취하해주시면 환불해주시겠다고 
알겠다고 이야기하고 말았다 
그전에 환불 제대로 해주면 될걸 
왜 여기까지 왔냐 
할 가치가 없었다. 

이제 주도권은 내 것 
상대방 쪽에서 저희 사장님이 
법원에 가셔야 해서 빨리 취하해
주실 수 있으시냐고 해서 
환불 빨리 해주시면
해드리겠다고 했다
(전자소송 판결 나와도 환불은 해줘야 하는 
상황이기에 소 취하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나는 빨리 이 싸움을 끝내고 싶어서 
환불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소 취하를 진행
했다)

그런데 아내가 검색해보니
환불 과정에서 상계 취소라고 말하면서 
일주일, 한 달, 두 달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호 흥미로운데? 
업장에 방문했다
그쪽에서 이야기하기를 
54만원에 대해서 다시 카드를 긁고
120만원은 자기들이 현대카드에 
입금해서 취소 절차 밟겠다는 것이다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뒤에 문자를 보냈다 
현대카드 상담원에게 전화를 해보니
상계 취소라는 말을 모른다

나도 사업을 해봐서 아는데
승인번호만 있으면 바로 취소되는 걸로
알고 있다 
상담원은 모든 취소 소요시간은 
3일 정도 길어봤자 5일이라고 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드렸다 
내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처리 내용을 증거로 보내면 
소취하서 바로 작성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현대카드로 입금 내역을 
사진으로 보내주셨다 

굿 G - o - o - d 
이로써 소 취하까지 해주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던 
전자소송이 끝났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칸데오님 말처럼 
성인은 서류로 말한다는 점이다
진짜 이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감정이 기준도 아니고 
힘이 센 사람이 기준도 아니다 

전자소송은
빨리 끝날 줄 알았지만 길었다 

나는 50만원 가지고 싸웠지만 
(진짜 내겐 너무 큰돈이다) 
몇 천이 몇억이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 
누명을 쓰신 분들은 피를 말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

마지막으로 50만원은
결코 가벼운 돈이 아니었다
우리 가정에 큰돈이 지출되는 부분이었고 
쉽게 빼앗겨도 안 되는 돈이었다 
헬스장에서 똥 밟았다고 생각하는
돈이 아니다 

똥 밟았으면 닦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 자리에 똥을 싸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50만원은
착함도 감정도 이벤트도 아니었다
마땅히 돌려받아야 하는 
정당한 권리다.  

 







 *칸데오님 블로그(헬스장 환불) 
https://blog.naver.com/nacandeo/221836030282




 *지난이야기 

https://brunch.co.kr/@obeyvictory/34







 *다음 항해 계속합니다 :-)

 NO4. 코히한잔할래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1ightt/




*유튜브 '영광한나'

https://www.youtube.com/channel/UCsjtJgfRZjCtQi614LcKt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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