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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un 07. 2021

29. 무슨 계절을 좋아하세요?

나의이야기

 


 가을이 좋은 줄 알았다. 
 
은 더 좋더라

  
  

 

 














 Simple is best

 오늘도 짧은 글로 시작해보자. 


 

 벌써 올해의 반이 흘러갔다

 푸릇푸릇 푸르게 흔들렸던 
 꽃과 나무들이 
 이제는 짙어졌다. 

 

 분명히 어제만 해도 
 약간의 쌀쌀함이 
 피부로 와닿고 
 머리는 춥다 라고 
 인식했는데. 

 갑작스러운
 따가운 햇살과  봄 냄새가 

 느껴졌으면 좋겠는데 
 따가운 햇살만 느껴졌다. 


 자연은 시간의 흐름도 

 변화의 모습도 보여준다. 

 

 나는

 너무 빨리 갔다 
 너무 빨리 흘렀다는 말들 

 그것의 반복으로
 푸르르던 꽃과 나무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에 대한 생각 없이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쳤다.  


 지나가는 꽃들 속에서 

 아내에게 질문했다






 영광: 럽, 무슨 색깔 좋아해요? 
          무슨 계절 좋아해요?


 : 왜요? 

 영광: 요즘, 브런치 하는데 ~ 블라블라
 이래서 나를 알아가는 질문들을 해보면서 

 짧은 글을 써보려고요. 

    
 : 아~ 좋네요 :-) 
      제발 열심히 해요 ^^

 영광: (뜨끔) 하하하 네^^*





 : 나는, 봄이 좋아요! 
      겨울이 끝나고 시작을 알려줘요
      어린잎들의 색깔은 엄청 예뻐요! 
      럽은요? 

 영광: 나는 가을이 좋아요! 
         너무 덥지도 않고 좋아요! 




나는 가을을 좋아했었다 

높고 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내가 가을에 태어났다는 것도 
한 몫한다. 



어찌 보면 아주 시시한 이유들이다. 



계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여름은 내게 너무 큰 괴로움이었다

어릴 적 아토피로

정말 큰 고생을 했다. 

5-6살 때였을까?
자살하고 싶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김영광 어린이가 
괴로웠던 다른 이유

남들과 같지 않은
모습이 너무 괴로웠다

친구들의 탱탱한 피부를 가진 손을 보며 
나는 왜 쭈글쭈글한 손 같지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큰 두려움... 
나를 괴롭히는 여름이 싫었고 

선선해지는 가을이 좋았다.









지금은  

봄이 좋더라. 



겨울이 끝났고 
시작을 알리는 봄 
햇살이 아름다운 봄 
피크닉을 꿈꾸게 하는 봄 
주변을 조화롭게 하고 아름답게 하는 봄 
봄바람 휘날리며 흔들리는 벚꽃도 좋다







아내가 봄의 계절을 소개해주었을 때

창가 너머로 비친 

빛을 품은 새싹들을 보게 되었다 

흔히 우리는 연두색이라고 표현하는데 

영어적 표현으로는
light green이 라고
디자이너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 



light green에 빠져버렸다 

꽃과 나무들이 흔들릴 때도 
그 아름다움은 빛난다 






참 예쁘면서
조화로운 색상이다 

light green 이름도 잘 지었네.

(서브웨이 아닙니다.)



 

 

 


 

 

*글쓰기가 많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 
다음글에서 이야기할 부분이지만 전자소송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신경쓰다보니 좀 늦어졌습니다 
다음글은 조금 흥미로운 부분이고 전자소송 첫 경험입니다 
사실 어떻게 써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해보겠습니다 :-) 
곧 만나요! s - e - e  y - o - u - s - o - o - n ! 








 *지난이야기 

https://brunch.co.kr/@obeyvictory/32

  

 



 *다음 항해 계속합니다 :-)

 NO3. 착한 50만원, 나쁜 50만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1ightt/




*유튜브 '영광한나'

https://www.youtube.com/channel/UCsjtJgfRZjCtQi614LcKt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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