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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un 03. 2022

48. 보증이 중요한 이유 Part. 1

오늘도 ‘하나’ 줍쥽

안녕하세요 다니엘입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오늘도 '하나' 줍쥽에 기록

키워드 '보증'







나는 현대차 차주다

차량을 구매한 지 1년 하고 11개월 타고 있는 중이다

하루에 100KM 이상 출퇴근을 하고 있고

나도 이런 삶을 살 거라고 상상도 못 할 만큼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예전의 내 모습이라면

혹은 다른사람이 볼 때

출퇴근 포함 100KM 탄다고 말하면

놀랜다..






감사하게도 주말에 ‘용인’으로

교회를 다니다 보니 장거리 여행은

별거 아닌 게 되었다

옛날에는 에버랜드는 어떻게 가

너무 멀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내 차는 벌써 65,000KM 탔다

한 달에 3,000KM 이상 탄다

차주는 속도를 조금 즐기는 편이나

자기 목숨보다도

아내의 목숨을 살려주고 싶어

속도를 줄이는 편이다







여담이지만

티맵 점수와 요구되는 KM를

채워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차주는 너무 힘들어한다







그런 날이 오면

차를 타라는 건가 말라는 건가

걸어가는 게 빠르지 않나..?라는

불만을 품을 정도다 휴..






그러던 한 주전에

‘변속 제어 시스템’에 불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동차 시동을 껐다가 켰다






처음에는 사라졌는데

두번째는 ‘주황 불’이 박제다

사라지질 않는다..ㅠㅠ





별거 아니겠지 내차는 뽑은 지 2년도 안되니

분명히 무상수리가 될 거야 라는 마음으로

부랴부랴 시간을 내어서

블루핸즈로 갔다






매니저님께서 말해주시길

“오류코드는 지워드렸으나

한번 더 문제가 생기면 사업소로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번 오류 코드가 뜬다면

나는 안 좋을 것 같아요

“사업소 무서운 곳 아닌가요?”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방선거가 끝나고

출근하는 길에 사업소로 먼저 향했다

다행히 사업소가 회사 근처라

크게 부담은 없었다

사업소로 가야 할 정도라면

차를 맡겨야겠지?라는 생각에

맡기고 출근을 빨리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사업소에 도착해 진단서를 작성하고

“맡겨 놓고 가면 되죠?”라고 말씀드리니

기다리란다

나는 초조하게 기다렸다






진단 결과 미션 쪽 문제인데

60,000KM까지가 보증이라

선생님은 보증이 끝나 유상수리로 진행해야 합니다

가격은 2.000.000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건 차량을 더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정말 어이없었다.

납득할 수도 없었다

2년도 안된 차주인데

차량에 내 월급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보증기간이 끝난 후 고장이 나면

고객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닌가

일반인이 어떻게 차량의 상태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으며

부품에 데미지가 있어서

차량 상태가 안 좋은데

60,000KM가 우연히 넘어서

차량이 고장 나면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불합리함에 마음이 아주 불편했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었다

담당매니저님께 방법이 없냐고 여쭤봤지만

도와주실 수 있는 부분이 없단다







지혜가 필요했다

내가 차량을 움직이면서까지 출근하는 이유가 뭔가

2,000,000원을 갈아 넣으면서까지 차를 고쳐야 하는가

우리 생활비로도 차고 넘치는 돈이고

내 한 달 월급..

나는 무너질 수 없었다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보증 연장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현대차 광고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상담사님

제가 이런 상황인데

도와주실 수 없으실까요?


매뉴얼은 제가 알겠는데

정말 난처한 상황입니다”






“보증기간이 끝난 상태로는

프로그램에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






무뚝뚝한 말투와

내 마음처럼 적극적이지 않은

그의 태도에 ‘한숨’만 나왔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마무리 짓고

나는 사업소로 나왔다







‘보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고작 2,000,000원에

벌벌 떨었고

짜증 났고

화가 났지만 입으로 더러운 말을

내뱉지 않을 거라고 꾹 참았고

멘탈 붕괴 2단계 정도였지만







고작 자동차 부품 때문에

벌벌 떠는데






‘인생’이라는 ‘보증’은 어디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보험’을 들고

누군가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데






‘죽음’이라는 이름 앞에

‘보증’이 어디 있느냐는 생각이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믿는 자’다

사람들이 편하게 부르기 위해

‘크리스찬’이라고 말하지만

난 ‘죽음’이 무섭지는 않다






‘보증’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보증’이 중요한데

그 가치가

어느 부품에 따라서

2,000,000원

혹은

그이 상일 텐데






‘목숨’ 앞에 ‘보증’은

어디 있냐는 말인가?







그래서

무언가를 믿는다는 건

그리 나쁘지 않다

‘크리스찬’ 꽁짜로 되는 거라

많이들 생각하겠지만






누군가는

채찍질당했고

누군가는

욕과 침 뱉음을 당했고

누군가는

인류를 위해 그리고 죽기 위해

자기가 사형대를 짊어지고

피를 뚝뚝 흘리며 걸어갔다

그리고 가장 최악의 형벌인

십자가 달렸다






적어도 나는

적어도 믿는 자는

이 보증의 값을

매길 수 없다







결코,

‘꽁짜’가 아니다







그래서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믿어 나쁘지 않다






사람들과의 관계

십일조라는 카테고리로

들어가는 ‘돈’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담보다

‘인생’에 대한 ‘보증’을 얻을 수 있다면

해볼 만한 것 아닌가?






오늘..

그냥..

없던 할부 20개월이 생겨서

없던 2,000,000원 고지서가 생겨서

끄적끄적해보았다 하하하하







오늘 날씨 좋은데

나는 안 좋구나 하하하하








<내용 정리>

‘보증’기간 무상서비스 받으려면 ‘미리점검’ 받자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RT2. 계속







*제 아내가 피아노로 찬송가 녹음중입니다


남편으로 ‘도움’을 주고싶어서 제가 엄청난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양해를 구하고 소개를 잠깐하겠습니다


바쁘신와중에 설거지할때


화장실 BGM이 필요하실 때


당신의 고막을 맡겨주신다면


두둠칫 아니고 클래식하게 책임지겠습니다


링크: https://youtu.be/1Q0x7brdyQw





오늘도 '하나' 줍쥽 끝!

안녕히가십시오    
다니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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