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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un 07. 2022

49. 당신은 프로입니까?Part. 2

오늘도 '하나' 줍쥽

안녕하세요 다니엘입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오늘도 '하나' 줍쥽에 기록

키워드 '프로'







지난이야기: https://brunch.co.kr/@obeyvictory/55






지난이야기 한 줄 요약

2년도 안된 차량

수리비 2,000,000만원 맞고

멘탈붕괴 2단계 발령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멘탈붕괴 2단계는

속보처럼 내게 다가왔다






회사에 부랴부랴 출근해서

업무처리를 시작하는데

거래처에서 전화로

솰라솰라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괴로운 마음 움켜잡은 채

거래처에서 요청한

물건을 만들러 1층으로 갔다







다행히 시간이

오래 걸릴만한 일이 아니라서

초스피드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대자동차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해봐야겠다 마음먹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여전히 복잡하다

몇 번을 눌러라

몇 번을 눌러라

상담사만 연결되면 되니까

대충 눌렀다







결과는..?

대충 누르면 안 된다..

카테고리라도 맞아야

상담을 해주는데

보증 관련 상담원이 아니라

부품 관련 상담원을 찾아야 한다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음을 가다듬어

정신차려!! 속으로 외치고

다시 차분히 시작했다







전화받으신 상담사님께

최대한 내 감정은 절제하되
깊은 호소를 하였다







제가 오늘 ‘변속 제어시스템’에

불이 들어와서 ㅇㅇ 사업소에 입고했습니다

보증기간이 끝나서

견적 2,000,000원으로 안내해주셨는데

차량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보증을 못 받는 게 너무 마음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증 연장 프로그램’에

전화했더니

남자분이 받으셨고

제가 끝까지 도와주실 방법이 없냐고

물었더니

보증기간이 끝나서 도와줄 수 없다고

답변받았습니다






정말 저의 간절한 호소는 어디 가고

업무에 충실한 대답만 해주시는지

너무 마음이 어렵습니다 상담사님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여자 상담사님은

제 차량번호를 물어봤고

몇 년 정도 타신 건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

저의 회원정보를 조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대답해주셨습니다

“고객님,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2년이 안됐기 때문에

보증 2년에 80,000KM로

바꾸시면 됩니다!”

나는 가슴이 먹먹했다..

“상담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밖엔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고객님, 저희 쪽에서

보증 선택을 바로 바꿀 수 없어서

사업소에 연락하셔서 요청하시면

바로 가능하세요!”라고

덧붙여서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다






그 상담사님을 칭찬해드리고 싶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가서

아주 장문으로 남겨드렸다





내가 칭찬한 부분은 다른 게 아니다

‘프로정신’ 혹은 ‘태도’에 관한 부분이다

고객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했다

나는 감정적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았고

혹시 방법이 없냐,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냐

라고 요청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적어도 나를 상담하는 사람은 ‘프로’다

회사의 절차와 대답 방식이 프로세스 되어있다는 건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무뚝뚝하게 “네, 보증기간이 끝나서 어렵습니다”

대답과

“고객님, 잠시만요 제가 조회해보겠습니다”

라고 알아보겠다고 한 또 다른 대답

제3자라면 누구랑 상담하고 싶을까?






나도 똑같이 영업하는 회사의 일원이다

프로세스, 회사방침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해주시는

그런 작은 행동이

고객한테는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당신은 적어도 그 분야의 ‘프로’고

나는 깊은 지식이 없는 ‘고객’ 일뿐이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내용정리>

당신의 ‘선택’으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슬퍼한다’

당신의 분야에서 당신은 ‘고객’보다 ‘프로’다

제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덜 일하고 덜 스트레스받는 게 누구나 아는 좋은 사실이지만

당신의 ‘선택’으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슬퍼한다’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 같은 경우 보증기간 혹은 KM 되기 전에


점검 미리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운행하세요! : ) ”


이 날 열받아서 ‘클래식’한 피아노 연주로 마음을 식혔으면


좋아겠지만 아침부터 ‘아내’한테 전화해서 2,000,000만원이라는


봉창 두들기는 소리 했습니다 하하하하


링크: https://youtu.be/1Q0x7brdyQw





오늘도 '하나' 줍쥽 끝!

안녕히가십시오    
다니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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